인간계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뷰! 컬러풀한 해변 여행지

모두의 마음 속엔 평생 잊지 못할 여행지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아직 없다면 머지않아 생길 예정이죠. 대부분은 여행지에서 만난 찰나의 장면이 그곳을 당신의 인생 여행지로 기억하게 만드는데요. 이번 여름휴가 때,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환상적인 뷰로 눈길을 사로잡을 인생 여행지를 발견해볼까요? 자신만의 선명한 색을 뽐내며 절기와 계절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짓는 해변 다섯 곳을 선정해봤습니다.
 
 
 

해변에 별빛이 내린다! 몰디브 ‘별의 바다’

 
 
몰디브 바드후 섬 별의 바다
 
 
몰디브 바드후 섬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낮에는 여느 평범한 해변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밤이 되면 이곳에는 비밀스러운 광경이 조금씩 펼쳐지죠. 바로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해변으로 모여들면서 해변에 은하수가 깔리는 건데요. 해안선을 경계로 하늘과 바다에 별이 흩뿌려진 듯 황홀한 모습에 눈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별의 바다’가 이렇게 반짝이는 이유는 물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충격을 받을 때마다 해수 속 산소와 반응하면서 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날씨 등의 여건에 따라 블루 플랑크톤을 보기 힘든 날도 있어서 기후 변화를 잘 살피고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바람결을 따라 흐르는 우주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온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세상 유일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물 먹은 파란 별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바드후 섬에서 아름다운 여름을 꿈꿔보시기 바랍니다.
 
 
 

유리알 속에 콕콕 박힌 작은 바다, 미국 ‘글래스 비치’

 
 
미국 캘리포니아 브레그 해안 글래스 비치
 
 
이따금 시간의 흐름을 온몸에 새기고 있는 물건을 보면 이유 모를 감격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손길로 반쪽이 된 비누나 모서리가 닳은 책 같은 것을 볼 때처럼요. 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목격하지 못한 드넓은 시간이 흐른 자국들은 기분을 더욱 묘하게 하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브레그 해안의 ‘글래스 비치’ 풍경이 바로 그렇습니다.
 
사실 글래스 비치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이 버린 유리병과 쓰레기로 가득 찬 폐쇄된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깨진 유리는 파도와 물살에 부딪히고 구르며 둥글게 깎여나갔죠. 마침내 투명하고 영롱한 조약돌처럼 변한 유리조각들이 지금의 글래스 비치를 형성했습니다.
 
지금은 쓰레기 대신 반짝이는 유리알들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햇살을 받아 눈부신 빛을 내고 있는 글래스 비치. 지난 50년간 바다가 말없이 너울을 일으키고, 또 유리가 바다를 닮아갔을 나날을 생각하면 어쩐지 감격스러워지는데요.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갈수록 아름다운 해변이 조금 더 특별하게 보일 겁니다.
 
 
 

소녀 감성 자극하는 분홍빛 자연 필터, 바하마 ‘핑크 샌드 비치’

 
 
바하마 핑크 샌드 비치

출처: 매거진 ‘뚜르드몽드’

 
 
쿠바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바하마. 이곳은 소녀의 설렘을 곤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로 ‘핑크 샌드 비치’의 분홍빛 모래들이 수줍은 표정으로 해변에서 기다리기 때문이죠.
 
핑크 샌드 비치는 ‘유곤충’이라 불리는 분홍색 껍데기의 해양 미생물과 산호초가 파도에 밀려 들어오면서,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홍빛 모래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년 내내 평균 기온이 21~24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 아래서 시원한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투명하고 차갑지 않은 바닷물에 밀려드는 분홍빛 모래, 많은 이에게 다정한 기억을 안겨줄 이곳은 지상 낙원처럼 느껴집니다.
 
핑크 샌드 비치가 있는 바하마의 하버 아일랜드로 떠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는데요. 승선 티켓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해야 하고요. 배의 출항 시간이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꼭 사이트에 들러서 확인할 것을 추천합니다.
 
 
 

단조로운 시선을 만드는 무채색 해변, 대만 ‘검은 모래 해변’

 
 
대만 치진섬 검은 모래 해변
 
 
유채색이 주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다면 무채색만의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조금 더 단조로운 시선을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대만의 치진섬에는 사람들의 복잡한 마음을 깨끗하게 풀어주는 해변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검은 모래 해변’입니다.
 
치진섬의 검은 모래 해변은 대만 연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데이트 코스로 꼽히며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입니다. 많은 이들이 가오슝 항구를 에워싸고 있는 이 섬에서 산책을 하거나 바다를 느끼죠. 대만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여행지로 즐겨 찾는 곳인데요. 이곳 치진섬의 검은 모래 해변 또한 대만 관광의 필수 코스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길거리 음식과 해산물 요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대만 여행에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일상에서 헝클어진 마음은 검은 모래 해변에 누워서 다잡고, 배고픔은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해산물들로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석양빛에 물들다!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해변’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해변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 덕분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특히 탄중아루 해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건 인생에서 마주하는 행복의 모습처럼 아름답기만 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해변들처럼 모래색이 특별한 빛을 띠진 않지만, 탄중아루 해변의 색은 365개의 석양빛을 지녔다고 할 수 있죠.
 
어떤 이들은 탄중아루 해변의 일몰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이나 하루의 의미 등에 대해 생각에 잠깁니다.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탄중아루 해변은 해가 질 때, 바다뿐 아니라 해변이 온통 석양빛으로 물들면서 마치 수채화 물감이 투명한 물 위에 번져가는 듯 황홀합니다. 세상의 모든 바다가 각자 무수한 빛을 띠고 있다면, 탄중아루 해변은 아마도 석양의 색을 간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죠. 탄중아루 해변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까지 얻을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석양을 등진 상태에서 크고 작은 야자수들 사이에 서서 실루엣을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인증샷보다 더 많은 것을 남겨주는 인생샷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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