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른다는 것의 설렘

공항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는 사람, 만년필화
 
 
언젠가 사람들에게 몇 장의 여행사진 중 가장 설레는 사진을 고르랬더니, 근사한 풍경이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 대신 비행기 탑승 직전의 공항 풍경을 꼽더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심지어 그 설렘을 느끼려 공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많다죠.
 
왜 아니겠어요.
사람, 도시, 길, 숙소 모두 내가 아는 것이라면 모처럼의 여행이 얼마나 심심할지 걱정부터 드는 걸요.
 
우리는 늘 삶에 분명한 목적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삶이 여행처럼 설레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도 마냥 무서워할 것만은 아닙니다. 모른다는 것은 분명 불안하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설레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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