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지는 노래

여러분의 참여로 만드는 플레이리스트, 행복선곡
 
 
지루한 장마와 폭염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여름을 괴롭힙니다. 이맘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 그리고 행복선곡에 필요한 것은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지는 노래겠죠? 장마가 끝나고 화창한 날씨와 함께 시작될 여름 휴가 생각으로 한껏 들뜨게 만들 노래, 듣고 있으면 사무실이 해변으로 바뀌는 오아시스 같은 노래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출근해서 남은 휴가 날짜만 세고 있다면

 
 
오픈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두 남녀
 
 
이번 테마의 첫 곡은 ‘제주도의 푸른 밤’입니다. 30년 전인 1988년에 처음 발매된 곡이지만 감미로운 보컬이 담긴 성시경 버전, 활기찬 편곡을 덧댄 태연 버전, 감미롭게 원곡을 해석한 소유 버전 등 리메이크로 오랫동안 환기되며 모든 세대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 왔죠. 덕분에 ‘제주도의 푸른 밤’은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사의 첫 구절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는 제주 여행의 캐치프레이즈로도 자주 쓰이고, 최근에는 노래 제목을 활용한 제주 지역 소주 브랜드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원곡의 주인공은 최성원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사에 익숙한 분들께는 낯익은 이름인데요. 바로 1980년대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 음악계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입니다. 팀 내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기 힘든 베이스 주자임은 물론, 밴드의 전면에 나선 보컬리스트가 ‘야성의 상징’ 전인권이었던 탓에 최근 가요 팬들 사이에서는 언급이 적은 편이지만, 최성원이야말로 사실 들국화의 실질적인 지휘자였습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사랑일 뿐이야’ 등 들국화의 명곡들을 작사,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들국화의 사운드를 만들며 밴드의 방향성을 제시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1987년 들국화의 첫 해체 이후 최성원은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최성원의 마음을 흔든 것은 바로 머리 위로 펼쳐진 유난히도 푸른 밤하늘, 제주의 자연이 만드는 낯선 야경이었죠. 스스로도 너무 놀랐다고 밝힌 ‘푸른 밤’을 향한 경외와 감탄 속에 ‘제주도의 푸른 밤’이 탄생합니다. 공간 저편으로 아득히 퍼져나가는 사운드, 유려한 최성원식 멜로디가 노래의 바탕을 이루고, 제주의 정경과 단상을 담은 가사가 부드러운 보컬로 곡에 흐릅니다. 첫 솔로 앨범의 1번 트랙에서부터 제주도를 노래할 만큼 제주도를 사랑했던 아티스트는 지금도 여전히 밤하늘이 푸른 그 섬에 살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노래 ‘제주도의 푸른 밤’을 첫 곡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지는 노래
 
 
이번 테마에서 빠질 수 없는 곡이죠. 제목부터 여행을 떠나자는 노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입니다. 여행과 관련한 가요로는 단연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노래로 1985년 ‘조용필 7집’을 통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도 애청, 애창되고 있습니다. 흥겨운 로큰롤 기타와 힘이 넘치는 보컬, 당장에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가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동하게 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효 님께서 추천하신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Surfin U.S.A.’도 함께 권해드립니다. 초창기의 비치 보이스는 여름철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가의 사랑과 낭만을 노래했는데요. ‘Surfin U.S.A.’도 그런 맥락에서 탄생한 곡이죠. 찰랑거리는 톤의 기타가 주도하는 로큰롤 사운드, 미국 서부 음악을 상징하는 보컬 하모니와 함께 여름의 해변을 그려냅니다.
 
지난 5월, 볼빨간사춘기가 발표한 신곡 ‘여행’ 역시 흥이 넘치는 분위기와 톡톡 튀는 트로피컬 사운드가 매우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배경의 사운드는 물론 보컬 안지영 특유의 발랄한 가창 역시 노래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
 
지금도 많은 음악 팬들이 추억하는 거북이의 ‘비행기’에는 비행기를 타기 전의 설렘이 담겨있는데요. 이제는 어릴 때만큼 하늘을 나는 것을 동경하지도, 비행기가 마냥 신기하지도 않지만 어째서인지 공항에만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대감이 밀려옵니다. 요즘 현실도피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배은아 님, 이번 여름에 꼭 비행의 설렘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쿨의 ‘해변의 여인’, 유엔(UN)의 ‘파도’,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등 해변을 떠올리는 노래들을 골라주셨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문득 들려오는 신나는 사운드에 여행 생각이 더 간절해질 것 같은데요.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지는 행복선곡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모두 즐거운 여행을 꿈꾸고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행복선곡 이벤트 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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