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탈 필요 없다! 한 입 먹으면 동남아로 워프하는 맛집

출처: 인스타그램 @jihye_seo1204

 
 
우중충한 장마철이 되면 하늘에도, 마음에도 먹구름이 끼는 법이죠. 종일 찌푸린 날씨와 꿉꿉한 습기에 갇혀 사노라면 싱그러운 햇살과 에메랄드빛 물결 가득한 동남아 휴양지가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상상처럼 무작정 여행을 떠날 수는 없는 노릇. 대신 현지 동남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식당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아보세요. 한국화되지 않아 현지의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곳, 서울 속의 동남아로 미식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망원동에서 만난 리틀 라오스 ‘라오삐약’

 
 

 
 
모든 게 여유롭고 평온한 곳. 라오스는 최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라오스 음식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라오스 음식점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죠. ‘라오스 쌀국수’라는 의미를 가진 ‘라오삐약’은 라오스 음식과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되는 곳입니다. 휴가 중 라오스의 매력에 빠진 두 사장님이 본업을 접고 차린 식당으로, 별 모양의 등불이 달린 외관과 알록달록한 식기들이 라오스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소보다 돼지나 닭을 활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라오삐약의 대표 쌀국수인 ‘까오 삐약’ 역시 닭고기를 베이스로 하는데요. 마늘 후레이크와 양파 등을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 닭 육수는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랑합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 ‘쿠아 미’는 넓적한 면을 볶아낸 라오스식 볶음국수입니다. 라오스에는 ‘단 것은 어지럽고, 쓴맛이 좋은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단 음식이 많지 않은데요. 쿠아 미는 태국의 팟타이와 비슷하면서도 단맛보단 매콤한 감칠맛이 강해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접시 한쪽에 수북하게 올린 땅콩가루와는 최고의 궁합이죠. 그 외에도 ‘도가니 쌀국수’, 루앙프라방 샌드위치인 ‘까오 지’ 등 현지의 맛을 지닌 메뉴들로 라오삐약에서 리틀 라오스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INFO.
주소ㅣ 서울시 마포구 회우정로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원기 보충 ‘발리 비스트로’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아랍을 잇는 중간 기착지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영향을 받은 탓에 향신료와 식자재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죠. 무더운 날씨로 인해 기력 보충을 위해서 단 음식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도 많은 편입니다.
 
발리 비스트로’는 미고랭과 나시고랭을 비롯해 25가지가 넘는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을 판매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 동안 살았던 사장님이 2013년에 오픈한 곳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도네시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우리나라의 철판 볶음밥과 비슷한 ‘나시고랭’은 이곳의 인기 메뉴이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인데요. 나시고랭 아얌(닭), 나시고랭 우당(새우)등 취향에 따라 토핑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밥 위에 무심하게 올라간 계란프라이와 인도네시아식 누룽지인 ‘끄루뿍’까지 볶음밥과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해줍니다. 발리 비스트로에는 인도네시아 야시장이나 먹거리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닭 꼬치 요리인 ‘사테 아얌’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입맛을 돋우는 불 맛과 함께 고소함을 더해주는 땅콩 소스까지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한 접시에 가득 담긴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INFO.
주소ㅣ 서울 마포구 백범로
 
 
 

로맨틱한 베트남의 추억 ‘랑만’

 
 

 
 
흔히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를 먼저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남과 북이 긴 지형을 가진 베트남은 지역에 따라 식문화권이 여러 개로 나뉠 만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자랑합니다.
 
이태원의 베트남 테마거리인 ‘퀴논 길’에 자리한 ‘랑만’은 베트남어로 ‘로맨틱’을 뜻합니다. 식자재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소품 등 모두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 받아 현지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죠. 납작한 면이 매력적인 ‘소고기 쌀국수’, 베트남에서 반찬 격으로 많이 먹는 ‘모닝글로리 볶음(공심채)’,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와 고기 등을 올려 먹는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 등 다채로운 베트남 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불 맛 가득 입혀진 돼지고기와 국수를 비벼 먹는 하노이식 비빔국수인 ‘분짜’는 한국인도 거부감이 없으면서 처음 맛보는 색다른 맛일 테니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랑만은 프랑스 시대 막바지인 1940년대 베트남의 분위기를 콘셉트로 하므로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랑만 플레이트’는 코코넛밀크와 새우 등이 들어간 오믈렛을 바게트와 함께 먹는 베트남식 브런치인데요. 프랑스와 베트남의 특색이 골고루 섞인 재미난 음식입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프랑스인이 커피에 우유 대신 연유를 넣어 마신 게 유래가 되었다는 연유 커피 ‘카페 쓰어다’ 한 잔 어떨까요?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커피 향이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번쩍 떠오르게 해줄 테니까요!
 
INFO.
주소ㅣ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미식가를 사로잡은 태국의 맛 ‘소이연남’

 
 

 
 
입맛을 돋우는 신맛, 기분 좋아지는 단맛, 중독성 강한 짠맛 등 세상 모든 맛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태국 음식. 나뭇잎과 열대과일이 빚어내는 독특한 향과 수백 가지의 향신료가 매력적인 태국 음식은 세계 6대 음식 중 하나로 꼽히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소이연남’은 진한 국물의 태국식 쌀국수로 ‘쌀국수=베트남’이라는 편견을 깨고 두꺼운 단골층을 형성한 곳입니다. 소이연남의 쌀국수는 소뼈, 무, 향신료 등을 끓여 만든 진한 육수가 인상적인데요. 진한 국물 속에 시고, 짜고, 매콤하고, 달곰한 태국 음식의 특징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면은 소면과 중간 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태국고추로 만든 고춧가루, 피쉬소스, 고추식초, 설탕 등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춰가며 나만의 쌀국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하는 소스 비율은 피쉬 소스 2스푼 + 고추 식초 2스푼 + 고춧가루 1스푼 + 설탕 1/2스푼이라죠? 또한, 국수 속에 푸짐하게 들어간 아롱사태 살이 보들보들한 식감으로 아삭한 숙주와 잘 어우러집니다.
 
그린 파파야를 찧어 만든 새콤한 맛의 ‘쏨땀’, 태국식 치킨으로 불리는 ‘가이양’, 채소 및 고기 등을 춘권피에 싸서 튀긴 ‘소이 뽀삐아’ 등 훌륭한 태국 음식을 소이연남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태국식 맥주도 함께 말이죠!
 
INFO.
주소ㅣ 서울 마포구 동교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