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전문가들이 사랑한 국내 대표 ‘스몰럭셔리 레스토랑’

어느덧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 때 먹는 음식은 왠지 모르게 더 입맛이 당기죠. 이번 주말에는 그동안 고생한 나와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곳에서 외식을 즐기며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미식 전문가들이 극찬한 맛집에서 작고 맛있는 사치를 부려볼까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적당히 비싼 가격으로 스몰럭셔리를 맛보는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창의적인 한식 ‘밍글스’

 
 
밍글스에서 판매중인 누들
 
 
‘섞이다, 어우러지다’라는 영어 단어 ‘mingle’에서 따온 ‘밍글스’는 요리로 세계를 평정한 노부 레스토랑 바하마 지점의 총괄주방장 출신,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곳입니다. 한식을 기본으로 한 창의적인 아시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한국의 장이나 제철 식재료와 같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나라의 테크닉을 결합하여 짜임새 있는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달걀을 잘라 세척한 뒤 안에 쵸리조, 그린빈, 우엉폼 등을 올려 만든 달걀 커스터드, 성게 알과 랍스터 등 제철 해산물을 가득 넣고 먹물과 파래 장으로 맛을 낸 장 누들, 콜드 브루잉 방식으로 우려낸 멸치 육수로 만든 국수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런 독특한 창의성이 밍글스를 빛나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죠.
 
밍글스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뿐 아니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파인다이닝임을 증명했습니다. 국내외 모든 평가에서 찬사를 받는 밍글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식사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INFO.
2017, 2018 미쉐린 1스타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건강을 담은 사찰음식 ‘발우공양’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발우공양이란 ‘발우를 사용하는 공양’이란 뜻으로 크게는 불교의 식사 예절 혹은 스님들의 식사를 일컫습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발우공양’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인데요.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답게, 고기, 해산물, 달걀 등의 동물 단백질과 파, 마늘, 부추, 달래, 양파 등 불교에서 금하는 오신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스는 선식, 원식, 마음식, 희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메뉴의 구성이 바뀝니다. 모든 공간이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중요한 단체모임이나 가족 모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발우공양에서는 오미자청에 절인 오이 묵으로 식욕을 돋우고, 옥수수죽으로 속을 편안하게 하며, 슴슴한 맛은 무짠지로 균형을 맞춥니다. 아삭한 감자 맛이 일품인 고수감자채무침, 달곰하면서도 탱탱한 버섯을 맛볼 수 있는 모둠 버섯 강정, 곤드레밥과 5년 묵은 된장으로 만든 찌개 등은 고기 한 점 없이도 속을 든든하게 해줍니다. 개별적인 요리에서 느껴지는 재료의 조화뿐 아니라, 전체적인 코스 요리의 색과 맛, 향이 아주 다채롭게 조화를 이룹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원재료가 지닌 고유의 맛과 향을 한껏 담고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발우공양에서 은은하게 들리는 가야금 소리와 함께 사찰음식의 건강함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INFO.
2017, 2018 미쉐린 1스타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서울과 뉴욕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식당’

 
 
제철식재료를 활용하는 정식당
 
 
임정식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정식당’은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정식당 뉴욕은 미쉐린 가이드 뉴욕 편에서 한식으로는 최초로 미쉐린 2스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고, 정식당 서울 역시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등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요리를 인정받았죠. 정식당의 모토는 ‘한국의 제철 재료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변하는 메뉴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점심은 4코스부터, 저녁은 5코스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인 요리는 바다 메뉴(SEA)와 육지 메뉴(LAND)에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죠.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맛있는 구절판, 바삭한 김부각에 트러플 페이스트로 맛을 낸 맛있는 김밥 등 혀의 감각만으로 재료의 조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즐거운 메뉴가 가득하답니다. 김밥, 쌈, 보리밥 등 한국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먹는 음식에 자신만의 테크닉으로 변주를 준 임정식 셰프의 개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인다이닝이지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적당한 활기가 넘치는 곳, 세심한 부분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친절한 접객까지 어떤 곳보다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정식바’를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훌륭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에 걸맞은 와인을 추천받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INFO.
2017 미쉐린 1스타, 2018 미쉐린 2스타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
 
 
 

300년 된 씨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 ‘큰기와집’

 
 
간장게장전문점 큰기와집

출처: 인스타그램 @ aengam90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감칠맛 덕분에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게장의 위상’을 알린 큰기와집은 간장게장 명인인 남궁해월 여사가 1977년 목포에서 시작한 간장게장 전문점인데요. 1998년 현재의 삼청동으로 이전한 후,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입니다. 직접 담근 300년 된 씨간장에 보이차를 첨가하여 게장을 만들기 때문에 비린 맛이 없고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서해안 백령도 부근에서 잡아 올린 5월 암꽃게를 급랭 보관했다가 숙성한 후 내어지는 큰기와집의 간장게장은 속이 꽉 찬 주황색 알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답니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연근, 젓갈, 된장찌개 등은 간장게장과 균형 있게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하죠. 게장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양념 된 꽃게 살을 발라 다양한 채소, 양념과 밥을 비벼서 내놓는 ‘꽃게장 비빔밥’을 즐겨보세요. 껍질을 발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뿐더러 가격 부담도 덜하니까요. 한옥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에서 한국의 맛을 가득 담은 간장게장, 생각만 해도 너무 근사하죠? 식사 후엔 근처 경복궁 산책까지 즐기면 이보다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INFO.
2017, 2018 미쉐린 1스타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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