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로 가는 두 개의 문

‘기회’라는 방에는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회로 곧장 들어가는 문, 그리고 이 기회를 지나쳐 다른 기회로 통하는 문이죠. 우리는 인생에서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접하게 됩니다. 때론 ‘마지막 기회’라는 말로 비장함을 보태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런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회는 어디에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니까요.
 
중국의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우리 인생에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대입 시험에 두 번이나 실패했고, 어렵게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입사시험에 30번이나 낙방했습니다. 심지어 패스트푸드 매장 점원을 뽑는 시험에서도 24명 중 유일하게 혼자 떨어졌을 정도죠. ‘알리바바’를 설립하고도 수익이 없어 40군데에 투자 요청을 하지만 전부 거절당한 일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마윈은 숱한 기회를 놓친 불운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뻔했습니다. 하지만 기회의 문들을 지나 마침내 대박의 기회를 잡았고 지금은 중국 최고 부호가 되었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고 놓쳐버린 기회를 아쉬워하는 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과하면 자신을 갉아먹는 나약함으로 발목을 잡습니다. 그러니 정신 건강을 위해선 지나간 일에 애써 담담해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돌이켜보면 기회를 놓침으로써 자신이 진짜 원했던 것을 깨닫거나 생각도 못 한 인연을 만나기도 했을 테니까요.
 
 
안개낀 숲 사이에 반쯤 열린 문틈 사이로 빛이 스며나오는 사진
 
 

‘때론 기회를 놓치는 것이 기회일 수 있다.’


 
–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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