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입맛 살리는 불맛! 이색 꼬치구이 전문점

기다란 꼬치에 신선한 재료를 꽂아 뜨거운 화롯불에 구워내는 꼬치구이. 육즙과 기름이 뒤섞여 자글자글 뚝뚝 떨어지는 맛은 추울 수록 입맛을 당깁니다. 우리나라에 닭꼬치, 떡꼬치, 산적꼬치 등이 있듯이, 나라별로 자국의 재료와 조리 방법을 갖춘 이색 꼬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세계 각국의 꼬치 요리를 잘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식사와 간식, 때론 술안주로 즐기는 세계의 맛, 이색 꼬치구이의 매력에 빠져보시기바랍니다.
 
 
 

연남동에서 만나는 태국 꼬치구이 ‘무삥 & 가이삥’

 
 
태국식 꼬치구이 무삥, 가이삥
 
 
태국 사람들은 길거리 음식으로 꼬치를 즐길 정도로 꼬치 요리가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식재료 덕에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별미가 많은 것이 특징이죠. 국내에서도 태국 현지의 꼬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연남동에 위치한 ‘툭툭누들타이’입니다. 쁠라능씨유, 까이양 등 독특한 현지 태국 음식들을 선보이면서 초기 연남동 상권 형성을 견인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돼지고기 꼬치를 의미하는 ‘무삥’과 닭고기 꼬치를 일컫는 ‘가이삥’은 툭툭누들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기다란 꼬치에 예닐곱 개씩 고기를 꽂아서 코코넛 밀크, 카레 가루, 타마린 페이스트, 피쉬소스, 고수 뿌리 등으로 밑간을 합니다. 그리고 찹쌀가루, 레몬그라스, 스타 아니스, 카피르 라임 잎 등을 갈아 만든 특제 소스를 발라 노릇노릇 구워주는데요. 들어가는 식재료의 수만큼 기존 꼬치에서 느낄 수 없었던 풍미와 감칠맛이 살아있습니다. 달곰하면서도 짭짤한 끝 맛은 목 넘김이 좋은 태국식 맥주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태국 정통의 맛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는 곳. 툭툭누들타이에서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동남아 현지의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INFO.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닭의 모든 부위를 일본식 꼬치로 즐기는 ‘야키토리’

 
 
일본식 꼬치구이 야키토리
 
 
일본은 꼬치 요리가 굉장히 발달한 나라입니다. 일본식 꼬치구이는 보통 ‘야키토리’라고 부르는데요. ‘야키(焼き, 굽다)+토리(鳥, 닭)’의 뜻 그대로 닭이나 새 등을 꼬치에 꿰어 통째로 구운 일본 정통 꼬치 요리를 의미합니다. 주로 일본식 선술집에서 안주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정통 일본식 야키토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청담동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뉴욕의 유명 야키토리 전문점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가 국내에 새롭게 오픈한 ‘토리준’입니다.
 
토리준은 야키토리 전문점답게 종류가 다양하며, 야키토리를 부위 별 코스로 맛볼 수 있는 ‘야키토리 오마카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닭가슴살을 구워낸 야키토리만 내놓던 일반 선술집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가슴살, 염통, 목살, 허벅지, 날개, 무릎 연골 등 원하는 닭의 부위를 취향에 따라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파와 담백한 가슴살의 조화가 인상적인 ‘네기마 꼬치’나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인 ‘껍질 꼬치’도 추천합니다. 이외에 가지, 토마토, 애호박, 아스파라거스, 오크라 등 다양한 채소까지 모두 꼬치구이로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술 한 잔 걸치기에 최고의 장소겠죠? 일본식 분위기를 가득 담은 바 테이블에서 정통 야키토리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INFO.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대륙의 맛으로 건대를 평정한 ‘양꼬치’

 
 
건대 양꼬치
 
 
언제나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건대. 이곳에 이국적 정취를 가득 풍기는 골목이 있습니다. 바로 자양동에 위치한 ‘중국 음식문화거리’입니다. 붉은색 간판과 한자가 즐비해서 한국이 맞나 싶은 이곳에서는 다양한 중국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음식이 ‘중국식 양꼬치’입니다. 양꼬치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기마민족이나 유목민족이 양고기를 편하게 먹기 위해 꼬치에 꽂아서 먹은 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간식이나 술안주로 흔히 먹는 음식으로 최근엔 한국 사람들도 즐겨 찾게 되었죠.
 
‘매화반점’은 중국 음식문화거리를 대표하는 터줏대감이자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양꼬치는 다른 곳보다 간이 강한 것이 인상적이고요. 무엇보다 돌돌 돌아가는 기계에 양꼬치를 직접 끼워 넣고 지글지글 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미료 및 향신료를 가미한 양고기 특유의 맛이 있는데 함께 나오는 소스파우더 ‘쯔란’에 찍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돼지보다 덜 느끼하지만 고소한 맛은 더 강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술 한잔하기에 부담 없는 양꼬치. 함께 마시면 좋을 칭타오, 하얼빈, 연태 고량주 등 중국 술도 다양하니까요. 애주가라면 매화반점에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을 거예요.
 
INFO.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동일로
 
 
 

크기부터 남다른 러시아식 꼬치구이 ‘샤슬릭’

 
 
러시아식 샤슬릭
 
 
‘샤슬릭’은 러시아식 꼬치구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본래는 체첸공화국에서 유래한 양꼬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 사람들이 소고기로 변형시키면서 대중적으로 즐겨 먹게 되었습니다. 자작나무, 소나무, 석탄 등으로 구워내 훈연 향이 깊게 밴 것이 특징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러시아 음식이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샤슬릭은 대부분의 러시아 가정집에 음식 재료와 조리 도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메뉴랍니다.
 
광희동의 ‘몽골-러시아-우즈베키스탄 거리’에 위치한 ‘파르투내’에서는 샤슬릭을 소, 양, 닭 등 종류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를 고르라면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소고기 등심 꼬치를 추천하는데요. 큼직하게 조각낸 등심을 향신료와 소금, 후추, 술 등으로 숙성한 샤슬릭은 고소한 끝맛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합니다. 함께 나오는 작은 토르티야에 고기를 싸서 토마토소스에 찍어 먹으면 영양 만점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죠. 기본 찬으로 나오는 러시아식 당근 김치도 아주 훌륭합니다. 조금 더 진한 감칠맛을 원하는 분이라면 양고기 샤슬릭에 도전해보세요. 중국식 양꼬치보다 최소 5배는 커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육즙과 훈연 향을 원 없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INFO.
위치 |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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