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림 주의! 전시와 쇼핑을 넘나드는 이색 쇼룸

‘상품’과 ‘작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상품은 매장에서, 작품은 전시관에서 만나는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상품에는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의 숱한 고뇌와 다양한 시도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이 추구하는 가치를 전시로 색다르게 구성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전시와 쇼핑, 그 사이를 넘나들며 고객과 소통하는 이색 쇼룸을 소개합니다.
 
 
 

장난기가 넘치는 진지한 공간! 아더스페이스

 
 
홍대에 위치한 아더에러의 쇼룸 아더스페이스

출처: 인스타그램 @minx2754

 
 
홍대에 위치한 ‘아더에러(Adererror)’의 쇼룸 ‘아더스페이스’는 기발하고 에너제틱한 소품들이 먼저 반기는 곳입니다. 이곳은 옷을 파는 플래그십 스토어지만, 옷뿐만 아니라 공간의 구성과 흐름, 재치 있는 소품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고 있습니다. ‘Aesthetic Drawing’과 사람을 뜻하는 어미 ‘er’를 합쳐서 ‘아더(ADER)’가 탄생했듯 미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구조의 건물은 각 층마다 아더에러가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지만 놓치기 쉬운 것들을 아더에러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다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곳의 슬로건 ‘But near missed things’처럼 말이죠. 생생한 색감과 클래식하고 모던한 실내 디자인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요. 어쩐지 커다랗고 비밀스러운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됩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어려운 곳. 근사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 아더에러만의 장난기 넘치고도 진지한 공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눈이 즐거운 하루로 기억하게 될 거예요.
 
INFO.
위치ㅣ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핑크 공주님들 취향저격! 핑크호텔

 
 
스타일난다의 쇼룸인 핑크호텔

출처: 인스타그램 @u_p_ryo

 
 
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의 ‘핑크호텔’은 건물 전체가 호텔 컨셉으로 꾸며진 쇼룸이에요. 발랄하고 활기찬 핑크색으로 물든 공간을 보고 있으면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보았던 호텔이 떠오르기도 하죠. 1층에 보이는 인포메이션 데스크부터 진짜 호텔처럼 그럴싸한데요. 주로 핑크와 골드 컬러, 그리고 대리석으로 구성된 실내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유롭게 전시된 옷과 액세서리는 편하게 구경할 수 있고, 쇼핑하면서 바짝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수영장 컨셉의 카페도 있답니다.
 
공중에 떠 있는 침대와 욕실처럼 꾸며진 피팅룸, 빨래방처럼 보이는 매대와 꽃잎으로 가득한 욕조까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인 공간. 핑크호텔에 가면 으레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즐거운 고통을 겪게 된답니다. 키치하고 독특한 핑크호텔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모험이 될 거예요. 이번 주말, 핑크 호텔로 호캉스를 떠나보세요!
 
INFO.
위치ㅣ 서울 중구 명동8길
 
 
 

이야기와 상징, 그 사이!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인스타그램 @gytjq1020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2011년 론칭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를 선보이는 브랜드 쇼룸의 선구자답게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마음껏 착용해볼 수 있고, 주제가 있는 전시까지 감상할 수 있는데요. 힙하기로 두말할 필요도 없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현재 ‘The Rocket’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먼저 떠나 보낸 남자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기까지 느끼는 감정을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이야기로 보여줍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을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서 불러일으킵니다.
 
전시의 주제는 약 1년 주기로 바뀌는데요. 사람들은 공간에 머무는 것 만으로 젠틀몬스터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단순히 아이웨어를 즐기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힘을 그 자체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인 셈이죠. 가끔 감성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날, 그날은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INFO.
위치ㅣ 서울 마포구 독막로
 
 
 

색깔에 영감을 불어 넣다! 컬러 스튜디오

 
 
가죽제품 브랜드 페넥의 컬러스튜디오

출처: 인스타그램 @hermann_makeup

 
 
가죽 제품을 만드는 ‘페넥(Fennec)’은 색깔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하는 쇼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수동에 위치한 ‘컬러 스튜디오’인데요. 3~4개월을 주기로 계절에 따라 한 가지 컬러를 선정하고 해당 컬러에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제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핑크, 그린, 옐로우 등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색깔에 집중하면서, 온전한 하나의 색깔이 전할 수 있는 감정과 메시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 지금의 계절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방법으로 ‘컬러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컬러 스튜디오의 전시대를 지나서 공간 안쪽에는 페넥의 깔끔하고 단단한 가죽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명함 지갑과 동전 지갑, 반지갑과 장지갑, 가방과 테슬까지 다양한 색색의 가죽 제품들이 시각적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넓은 창을 통해 짙은 볕이 들어오는 전시장은 각자의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데요. 한껏 너그러워진 분위기에 저절로 기분 좋아지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풍경에 푹 빠지고 말지도 몰라요.
 
INFO.
위치ㅣ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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