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지만 사람들에게 소문 내고 싶은
‘3월 제주 스냅 명소’

제주도는 웨딩 스냅이나 데이트 스냅의 성지입니다. 특히 봄이 완연한 3월은 더없이 스냅사진을 찍기 좋은 달이죠. 하지만 제주에서도 아직 덜 알려진 곳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예쁘게 남기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텐데요. 여기, 제주의 보석 같은 스냅사진 명소가 있습니다. 여유로운 시간과 이국적인 자연이 머무르는 제주의 스냅사진 명소를 소개합니다.
 
 
 

동백터널 아래 수줍은 꽃 그림자, 신흥리 동백마을

 
 
신흥리 동백마을에서 찍은 동백나무 숲에 서있는 여자

인스타그램 @chulsub_lim

 
 
동백을 그저 겨울꽃이라고만 생각했다면 그건 동백을 다 알지 못한 것입니다. 제주의 토종 동백은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죠. 서귀포시 남원읍에는 아담하게 터를 잡은 동백 명소가 있는데요. 도 지정기념물로 지정된 300여 년의 역사의 동백나무숲이 있는 신흥리입니다. 동백꽃과 열매를 이용해 마을사업을 하는 신흥리는 지금이 동백 피크인데요. 꽃이 통째로 떨어져서 어딘지 모를 처연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흥리 동백마을을 이미 알고 있다면 ‘경흥농원’으로 좀 더 깊숙이 발걸음해 보십시오. 사진처럼 동화 같은 풍경이 마을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경흥농원은 개인농장이지만 관리소에 이야기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죠. 맑은 날, 그리고 비가 갠 날 천천히 산책을 즐기고, 동백꽃 흩뿌려진 나무터널에 서서 예쁜 사진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산호색 해변에 발을 담그다, 표선해변

 
 
표선해변 바닷가에서 드레스를 입고 꽃을 들고 있는 여자

사진 작가 ‘그날의제주’ (인스타그램 @the.day_in_jeju)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는 3월이면 해변에 발을 담가도 시원할 정도로 날씨가 온화합니다. 덕분에 제주의 엷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죠. 많은 사람들이 제주공항과도 가깝고 TV 프로그램 등으로 핫하게 떠오른 제주 북쪽의 협재나 곽지, 함덕이나 세화해변을 찾는데요.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어렵게 촬영을 하는 대신,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표선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한 표선해수욕장은 모래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서 아이와 함께 해수욕하러 오는 가족들이 많은데요. 덕분에 사진 촬영을 하면서 오랜 시간 모래를 맨발로 밟고 서 있어도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썰물 때면 둥근 호수처럼 원형으로 드러나는 백사장이 표선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망망대해처럼 펼쳐진 초록 융단, 아부오름

 
 
제주도 아부오름에서 찍은 신혼부부 웨딩 스냅

인스타그램 @bbokbbok_brian

 
 
제주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 중에도 아부오름에 올라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다른 오름에 비해 희귀한 풍경을 만날 수 있죠. 한라산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내륙 도로의 중간에 있는 아부오름은 당근으로도 유명한 구좌읍 송당리의 건영목장 안에 있는데요. 앞오름, 압오름 등 다양하게 불립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름이 산보다 낮은 구릉 형태로 되어있는 반면, 아부오름은 산 둘레에 오르면 가운데가 완만한 경사를 지닌 원형 분화구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아부오름에서 내려다보이는 화구와 그곳에 터를 잡은 숲의 풍광을 광각렌즈에 담으러 오는 사진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부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커플들의 발길이 늘면서 스냅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가 자신들의 앞날을 그리듯 저 멀리 숲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컷이 인기입니다. 여기서 좀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일몰 시각에 맞춰 역광으로 찍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노란 꽃밭에 일렁이는 시원한 바람, 가시리 풍력 발전소

 
 
가시리 풍력발전소 인근 난간에 앉아서 찍은 여자 사진

인스타그램 @sang.aa

 
 
제주의 봄날,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노란 유채꽃일 겁니다. 바다보다 푸른 하늘, 새싹으로 풋풋한 들판, 그리고 노란 유채꽃으로 환상적인 봄 풍경이 완성되죠. 지금 제주에서 유채꽃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은 녹산로인데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항상 들어가는 만큼 익히 들어 익숙한 곳일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SK D&D가 운영하는 가시리 풍력발전단지가 있습니다. 가시리를 좀 안다면 중간에 차를 세우기 쉽지 않은 녹산로에서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꿀팁이죠.
 
유채꽃과 벚꽃 등 봄꽃이 만발하는 녹산로에는 멀리 하얗고 거대하게 솟은 풍력발전기가 시계추처럼 느리고 조용하게 돌아갑니다. 여기에서는 맑은 공기를 가득 마시는 것 같은 청량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차갑게 푸른 날, 하얀 옷을 입고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배경으로 인간 포카리스웨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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