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185원으로 미세먼지 쫓는 공기청정기를 만듭니다
‘십년후연구소’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 가려 쉬어야 하는 요즘, 공기청정기는 필수가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공기청정기로 늘어난 전기 사용량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쓰는 공기청정기가 발전소 건설을 부추길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를 염려하고 대안을 고민하던 ‘십년후연구소’는 월 전기료 185원짜리 공기청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열 받은 지구를 식히는 ‘십년후연구소’

 
 
소셜 벤처 ‘십년후연구소’의 송성희 대표

소셜 벤처 ‘십년후연구소’의 송성희 대표

 
 
“’십년후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주목합니다.”
 
‘십년후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일상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우리의 10년 후를 생각합니다. 특히 환경에 집중하죠. ‘지구는 미래세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고, 기후변화 문제만큼 일상에 위협이 되는 일은 없다’는 생각에 공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십년후연구소’에 모였습니다. 2005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십년후연구소’는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를 막기 위해 ‘간소화’를 택했습니다. 월 185원의 전기료로 실내 미세먼지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은하수 공기청정기 DIY 키트’가 그것인데요. 키트는 필터와 팬, 전원장치까지 최소한의 구조로 만들어져 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공기청정기

 
 
십년후연구소 자체제작 공기청정기
 
 
미니멀리즘의 끝판왕인 이 공기청정기의 이름은 ‘은하수’입니다. ‘십년후연구소’는 ‘밤하늘에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라는 염원을 담아 공기청정기에 ‘은하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소한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은하수’ 공기청정기에는 케이스나 덮개가 없습니다. 하지만 1시간에 5~6평 정도의 공기를 무난히 정화할 수 있을 정도로 고성능이죠. 저렴해서 필터 수명이 짧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공기 청정 필터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명이 다하면 시중 공기청정기 필터에 팬을 올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DIY 키트라서 공기청정기 1대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10~20분. 간편한데 성능도 좋고 호환성까지 뛰어난 ‘가성비 끝판왕’ 공기청정기가 ‘은하수’입니다.
 
 
 

에너지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다

 
 
십년후 연구소 컨퍼런스, 회의모습
 
 
‘십년후연구소’는 여럿이 함께 모여 ‘은하수’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단위로 약 80여 차례 진행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워크샵은 기후변화 문제와 미세먼지 현상의 상관관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뒤, 공기청정기를 제작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1대 값으로 여러 대의 ‘은하수’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선물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악화되는 상황에도 공기청정기가 비싸서 쓰지 못하는 에너지 소외계층까지 배려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죠.
 
‘십년후연구소’는 올해 SK 구성원들과 함께 ‘DIY 공기청정기 제작’ 프로보노 활동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SK 구성원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은하수’ 공기청정기도 만들게 되는데요. 이날 제작된 공기청정기는 에너지 빈곤층 어르신들께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데스크탑 파워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바꿔 나가야죠.”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는 송성희 대표의 말처럼 언제 어디서나 제 할 일에 몰두하고 있을 ‘십년후연구소’. 십년 후 미래에 우리의 삶이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나은 내일을 실험하고 대안을 찾는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응원합니다.
 
| *이 콘텐츠는 SK프로보노(www.skprobono.com)에 게재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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