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뒤의 행복


 
 

 
 
동물이 나오는 방송을 보다가 울컥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지나간 계절들을 짐작케 하는 모습으로 주인이 떠나간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강아지를 볼 때처럼 말이죠. 비슷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식상해질 법도 한데, 매번 같은 장면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반대로, 봐도 봐도 웃기는 장면도 있습니다. 주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수십 번 반복해도 그때마다 생이별한 연인이라도 만난 듯 격하게 꼬리치며 달려드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바보스러울 만큼 일방적인 애정을 쏟는 건 분명 동물이 사람보다 발달한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도 한결 같은 기쁨으로 나를 반겨주는 존재. 반려동물의 따스한 눈동자와 체온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미소를 가득 머금고 현관문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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