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칸타빌레! 장애 문턱 없애는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뛰어난 재능과 열정이 있음에도 장애인 연주자들에게 무대는 늘 부족합니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한국에는 약 1만여 명의 장애인 연주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애에 대한 편견 등을 이유로 이중 64%가 월 100만 원이 안 되는 수입으로 어려운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장애인 연주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연주하면서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가질 수는 없을까요?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이 답을 실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구성원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우리나라 최초로 구성된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입니다. 2014년 세계적인 첼리스트 강미사 음악감독이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20명의 연주자가 함께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장애인 연주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바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예술의전당 연주회

 
 
장애인 연주자와 비장애인이 섞인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에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연주회 금액을 펀딩 했을 때, 인기 프로젝트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죠. 작년 7월에는 꿈의 무대였던 예술의전당에서 단독 공연도 진행했습니다. KBS 이선영 아나운서의 재능기부가 곁들여진 이날 공연은 지체장애 화가들의 전시와 함께 진행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멋진 연주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는데요. 매 연주회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화합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가능성을 지닌 동료로 바라보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비장애인 단원과 장애인 단원 모두 실력이 출중합니다. 특히, 장애인 단원들의 음악적 감수성은 비장애인 단원들도 놀랄 때가 부지기수죠. 이렇듯 장애 여부와는 상관없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이유는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장애인 연주자들을 교육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안에서 함께 연주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동료로 대하죠. 그래서 음악적 영감과 동료 의식으로 뭉친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지금까지 계속 활동을 유지해올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장애인/비장애인 연주자들에게 관습적인 교육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성원들이 가진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연습하고 연주회를 열어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만의 색깔을 만들어 냈죠. 그 덕분에 장애 인식 개선이나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공연에는 빠지지 않는 단골 오케스트라가 됐습니다. 2015년에는 단체의 좋은 취지와 우수한 활동에 힘입어 단체 설립자인 ‘강미사 대표’가 대한국민대상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문화진흥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막막할 때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어준 SK프로보노

 
 

SK행복나눔작은 음악회(왼쪽), SK 마음행복 힐링캠프 음악회(오른쪽)

 
 
하지만 연주 활동과는 달리 비즈니스와 관련된 행정 사무 업무에서는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특히,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법인화 작업을 할 때는 여러 스케줄과 연습량을 소화하면서 문서 작업을 병행해야 했기에, 매일이 과로의 연속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일은 난이도가 높아서 쉽게 속도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힘이 되어준 것이 SK프로보노 활동이었습니다. 프로보노들의 컨설팅 덕분에 비즈니스 매너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이런 도움은 실제 연주회로 이어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한 ‘마음행복 힐링캠프’ 행사에 초청받은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단원들이 직접 곡 해설까지 준비하며 멋진 연주를 펼쳤는데요. 얼마 전에는 ‘인천SK석유화학 벚꽃동산’에서 열린 SK행복나눔 작은 음악회에 초청받아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멋진 연주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는 영화 음악을 클래식 악기로 재해석한 연주회를 곧 진행한다고 했는데요. 이렇듯 장애 연주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개선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노력이 그들이 목표하는 ‘장애로 나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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