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SK 호크스와 SK 슈가글라이더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SK 호크스’ 팀

 
 
지난해 11월 개막한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지난 4월 22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끝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남자부 ‘SK 호크스’는 정규리그 20경기 전승의 두산을 막을 유일한 대항마로 나섰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여자부의 ‘SK 슈가글라이더즈’도 부산시설공단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가는 역대급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장정의 막을 내린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속 남녀 SK팀의 시즌을 돌아볼까요?
 
 
 

두산을 막을 유일한 대항마 ‘SK 호크스’의 분투

 

외국인 선수 부크(왼쪽)와 이현식 선수(오른쪽)

 
 
남자부의 SK 호크스는 시즌 시작 전부터 큰 부담감을 안았습니다. 전문가 예상 ‘압도적 1위’로 평가된 두산을 막을 유일한 팀으로 기대받았기 때문입니다.
 
SK 호크스는 핸드볼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인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라조비치’(등록명 부크)를 영입하며 기대에 부응하려 했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황보성일 감독님 역시 “리그에서 한 팀(두산)이 독주하고 있다. 다른 팀에 패해도 그 팀만큼은 이기고 싶다”며 두산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두산은 정규리그 20전 전승을 통해 예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SK 호크스는 13승 1무 6패의 2위로 무난하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SK 호크스 선수들은 그야말로 ‘고군분투’하며 언더독의 반락을 일으키려 했지만 두산은 강했고 1, 2차전 석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수들과 황보성일 감독(가운데)

 
 
황보성일 감독님은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미치지 못했다. 두산만큼은 이기려 했지만 역시 쉽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호성적을 거둬 SK 호크스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했습니다.
 
팀의 핵심인 이현식 선수 역시 “모든 걸 쏟아 부어봤고 부족함을 깨달았다. 기필코 다음 시즌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는 반드시 웃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차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SK 슈가글라이더즈’

 

골키퍼 용세라 선수(왼쪽)와 최수지 선수(오른쪽)

 
 
여자부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눈앞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해 연속 우승을 노리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팀 대부분이 국가대표인 부산시설공단과 정규시즌에도 치열한 순위경쟁을 했죠. 부산시설공단이 16승 1무 4패로 승점 33점, SK 슈가글라이더즈가 15승 2무 4패 승점 32점으로 단 1 무승부 차이 때문에 안타깝게 1위를 내줘야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변 없이 다시 부산시설공단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마주쳤고, 1차전 20대24의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32대25로 이겨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비록 3차전에서 20대27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핸드볼계 안팎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아름다운 패배에 칭찬이 자자합니다.
 
 
 

김온아 선수(왼쪽)와 박성립 감독(오른쪽)

 
 
그도 그럴 것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SK 슈가글라이더즈 박성립 감독이 부산 숙소 인근 바닷가에서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며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목 주위 신경을 다쳐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죠. 선수들은 이 장면을 목격한 충격과 함께 한 시즌을 잘 치러온 감독이 없는 비상상황에서 핵심 선수인 유소정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론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용세라 선수는 “잘했고 못 했고가 어딨나. 우린 팀인데”라는 말로 핸드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김온아 선수는 “많은 일이 있었던 시즌이었다. 정말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올 시즌을 통해 어떻게 하면 다음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배웠다. 많은 노력을 할 테니 기대해 달라”며 눈물을 닦고 미소를 보였습니다.
 
 
 

 
남녀팀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수많은 명승부와 첫 외국인 선수의 등장 등 많은 기록을 양산해내며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어느새 스포츠 팬들 사이에는 ‘핸드볼=SK’라는 인식이 생겼고, 올해로 SK가 핸드볼에 관심을 쏟은 지도 10주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핸드볼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하는 SK와 핸드볼리그의 아름다운 동행을 TV 너머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