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뮤직] 하림 ‘위로’ – 힘들다 말해도 돼요

위로가 필요한가요? 힘든 세상살이에 지쳐 주저앉고 싶나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딱히 기댈 사람이 없나요? 그럴 땐 이 노래 한 번 들어 보세요. 하림이 부릅니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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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말을 해봐요
다 보여요 그대 외로운 거
힘들다 말해도 돼요
괜찮아요 바보 같지 않아요
그대 맘 같지 않나요 

– 하림 / 위로

힘들어 하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고, 자연히 경제 사정도 나쁜 친구였습니다. 정말 힘들다는 친구의 말에, 원래 사는 건 다 힘든거야, 라며 형식적으로 위로했습니다. 당연히 위로가 될 리 없었죠. 힘내라는 제 말에 친구는 더 낼 힘이 없다고 고개를 숙입니다. 다 잘 될거라는 제 말을 듣지도 않습니다. 결국 화가 난 저는 친구에게 한 마디 쏘아붙이고 맙니다.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모두가 다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데 너만 왜 이렇게 힘들다고 징징거려!”

그렇게 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화난 마음을 달래려 이 노래를 듣다가 문득 꺠달았습니다. 진짜 위로는 그저 친구의 말을 듣는 것이라는 걸. 친구가 제게 바란 건 해답이 아니라 그저 넋두리를 들어주는 일이었다는 걸. 친구의 마음을 바라보기 보다는 그저 상투적인 몇 마디 말을 던졌으니, 친구가 위로 받을 수 없었겠지요.

사람은 때론 한없이 약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쓰러집니다. 하지만 사람에겐 쓰러져도 일어나는 힘, 그래서 사람을 더 위대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힘은 사랑하는 사람의 응원과 위로에서 시작합니다

친구가 슬퍼하고 있을 때
, 무언가 억지로 좋은 말 한 마디를 해주는 대신, 조용히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줍시다. 그리고 말없이 두 손을 꼭 잡아 줍시다. 가식적인 말로 하는 위로보다 그저 친구의 마음을 바라보고 이해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게다가 이 위로는 틀림없이, 나중에 더 큰 위로로 돌아옵니다. 위로란 원래 전할수록 더 커지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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