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우리나라는 2009년 64.3점, 2010년 65.1점에 이어 3년 연속 꼴찌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주관적 행복지수가 뭐길래?
우리 아이들은 교육 성취도를 측정하는 ‘교육’에서는 127.8점, 생활 방식을 측정하는 ‘행동과 생활 양식’에서는 129.3점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밖의 영역에서도 모두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유독 ‘주관적 행복’ 영역에서만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보이며 꼴찌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점수가 낮았던 헝가리와도 무려 20점의 차이가 납니다.
2. 학교생활을 ‘매우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
3. 자신의 삶에 ‘다소’, ‘매우’ 만족하는 비율
4. 소속감을 ‘전혀’,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5. 주변 상황에 ‘전혀’, ‘별로’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6. ‘다소’ 및 ‘매우’ 외롭다고 느끼는 학생의 비율
*조사 대상은 11, 13, 15세의 사춘기의 아이들
나는 학교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주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다.
나는 외롭다.
행복은 돈이 많은 순이잖아요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물음에 초등학교 4학년은 ‘가족’이라고 답한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54.4%). 그 다음으로는 건강, 자유, 친구, 성적, 돈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점점 낮아집니다. 반면 ‘돈’이라고 한 비율은 점점 늘어나, 고3에 이르면 돈이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26%로 1위를, 가족이 20.5%로 2위를 차지하여 그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불행하게 할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하면 될까요? 돈을 많이 벌어다 주면 될까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행복지수를 높인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입시나 경제 문제 등 보이는 현상에 대한 물리적인 해결이 아닙니다. 따뜻한 사회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그리고 가까운 이의 애정 어린 관심이야말로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주는 일등 공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