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20세 시대를 행복으로 채우는 ‘물빛’

때론 누군가의 한마디 말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동물의 온기에 더 큰 위로를 얻기도 합니다. 사회적 기업 ‘물빛’의 정은경 대표도 몸과 마음이 아플 때 곁에 있는 동물들에게서 치유의 힘을 얻었고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었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사람, 자연이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 ‘물빛’을 소개합니다.
 
 

 
 

절망을 온기로 채워준 반려견 늉이

 
‘물빛’의 정은경 대표는 2007년 한 해 동안 3번의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다친 몸은 해외까지 가서 재활 승마를 하면서 간신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엔 마음의 병이 왔죠. 2013년, 면역 관련 희귀 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게 된 정 대표는 절망 속에 빠지고 말았는데요.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망가졌을 때, 정 대표는 불안한 마음을 붙잡기 위해 반려견 ‘늉’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음에 절망하고 있을 때 아기 강아지 늉이를 만났어요. 실내 배변을 잘하던 늉이가 어느 순간부터 하루 5번씩 실외 배변만 하기 시작했죠. 늉이를 위해선 억지로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생각해보면, 늉이가 저를 세상 밖으로 다시 이끌어준 것 같아요.”

 
 
 

동물이 지닌 치유의 힘과 사회적 가치의 결합

 
몸과 마음을 모두 다쳐서 힘들었을 때, 곁에 있던 동물들의 힘으로 치유할 수 있었던 정은경 대표는 자연스럽게 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KAIST 사회적기업가 MBA’(이하 SE MBA) 과정에 지원하면서 재활 승마보다 접근이 쉬운 반려견 관련 사업으로 눈을 돌렸고, 사회적 가치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는 사회적 기업 ‘물빛’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물빛’은 사람들이 SNS 포스팅 1건을 올릴 때마다 ‘물빛’이 100g의 사료를 기부하는 ‘해피퍼피 캠페인’을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반려견 정보 앱 ‘해피퍼피(Happy Puppy)’를 만들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물빛’이 만든 무료 반려견 정보 앱 ‘해피퍼피’

 
 
 

반려견의 필수 행복 앱 ‘해피퍼피’

 
‘해피퍼피’는 500만 건 이상의 반려견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양육 정보를 총망라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견종, 연령, 상황에 따른 맞춤형 돌봄 정보를 제공하는 백과사전 같은 애플리케이션이죠.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 22종에 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고, 사용자의 위치와 가까운 동물병원,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카페와 음식점 등의 정보도 제공합니다.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해피퍼피’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알고리즘을 도출해냈습니다. 앱 가입 시, 자신의 반려견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선별된 정보를 ‘에듀테인먼트’*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ㅣ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 게임의 속성을 학습 활동에 재미 요소로 부가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교육 형태.

 
 

‘해피퍼피’는 게임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활용 정보를 제공한다

 
 
반려견을 돌보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기견, 파양견 문제 또한 가파르게 늘고 있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 ‘물빛’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똑똑한 반려인이 ‘펫티켓’(Pet+Etiquette)을 지키면서 반려견을 건강하게 돌볼 때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면서 유기나 파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물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개통령

 

정은경 대표가 ‘다은’이라는 필명으로 반려견 늉이에 관해 쓴 책

 
 
정 대표는 반려견 늉이와의 힐링 이야기를 담은 책 <행복강아지 늉>, <반짝반짝 오늘>을 발간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웰시코기 ‘늉’이의 깜찍한 포인트를 잘 살린 캐릭터도 인기를 끌었죠.
 
올해 4월부터는 유튜브 채널 ‘퍼피레시피’를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자연식 레시피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취득한 반려동물 영양학 자격증으로 전문성 있는 식단을 선보이고,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반려동물 자연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파서,늙어서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견이 없길 바랍니다.”
 
사회적 기업 ‘물빛’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고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리고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해피퍼피’와 ‘퍼피레시피’를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물빛’의 목표라고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반짝반짝 빛나는 사회적 기업 ‘물빛’. 그들의 소망처럼 ‘인간 100세 시대’, 그리고 ‘반려견 20세 시대’가 온기로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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