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공간, 행복 저 너머로!


 

‘To infinity and beyond!’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中

–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中
 
 
‘토이 스토리’를 보면서 늘 궁금했습니다. 버즈가 외치는 ‘무한한 공간 저 너머(‘To infinity and beyond)’는 대체 어디일까 하구요. 버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상의 인기 애니메이션의 배경인 우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라는 단어 대신 ‘무한한 공간’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쓴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토이 스토리 2’를 보면 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난감 수집광에게 납치당해서 일본 장난감 박물관에 팔려갈 위기에 처한 우디는 최선을 다해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앤디가 크면 너도 언젠가는 버려질 것’이라는 말에 모든 걸 포기합니다. 그때 버즈와 친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러 온 덕분에 우디는 무사히 앤디 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우디는 버즈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앤디가 커버려도 괜찮아. 내 곁엔 버즈 네가 있을 테니까. 무한한 공간 저 너머까지”라고 말이죠.
 
우디와 버즈에게 ‘무한한 공간 저 너머’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장난감의 숙명을 넘어, 그 후에 새롭게 마주하게 될 세상과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3편에서 앤디가 대학생이 되고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들을 다른 아이에게 줄 때도 슬프지만 참을 만했습니다. 분명 장난감들에게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테고 행복은 무한하니까요. 우디와 버즈가 항상 ‘무한한 공간 저 너머에 있는 행복’을 꿈꾸며 외쳤던 그 문장, 이제는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주문이 되길 바랍니다. ‘To infinity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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