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바퀴의 행운

 


인생은 반환점 없는 마라톤이라 할 수 있지요.
되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후회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중요하지요.
– 손기정(마라톤 금메달리스트) –

 
 

지난 여름, 한 육상 대회의 5,000m 경기에서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승 지점에 도착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선수가 한순간에 10위로 떨어진 것입니다. 알고 보니, 한 바퀴를 덜 뛴 것을 모르고 우승으로 착각하여 벌어진 웃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선두와 거리가 다소 벌어졌던 그에게 금메달의 행운이 찾아가리라 생각했던 이가 얼마나 되었을까요? 마지막 바퀴에서 주어진 기회의 순간, 그의 다리는 더욱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는 ‘인생은 반환점 없는 마라톤’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인생은 돌이킬 수 없으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한 자, 즉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우리는 이 육상 대회를 통해 또 한 번 배웁니다.

 

2019년의 12월, 올해의 열두 바퀴 중 이제 마지막 바퀴입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선사할 약간의 행운은 늘 마지막 바퀴에 찾아오는 법이지요. 멈추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세요. 2019년의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새해의 폭죽이 터지는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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