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장인 1호 아너소사이어티’ SK에너지 심필보 선임대리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우분트(UBUNTU)’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의미로, 함께 나누며 사는 삶을 강조하는 말인데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의 본보기가 되는 이가 있으니, 울산에서 직장인 1호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SK에너지 심필보 선임대리입니다.

 
 
 

‘가난했던 아이’, ‘기부 천사’가 되다

 

우리는 흔히 ‘기부’에 대해 재력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15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기부를 이어온 SK에너지 심필보 선임대리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서 하면 되는 것이죠.”

 

심필보 선임대리가 이런 말을 자신 있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도, 엄청난 재력을 가진 것도 아님에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심필보 선임대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어요. 중학생 때는 수학여행을 못 가기도 했죠.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어머니 일을 도와드리러 나갔다가 역에 모여 있는 친구들을 봤어요. 부럽기도 하고 서럽기도 했죠. 그때 ‘내가 어른이 되면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마흔 다섯살이 되던 해, 중학생 시절의 아픔이 있는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첫 기부였는데요. 장학금을 전달하며 ‘성적은 중요하지 않으니, 오로지 힘든 아이들을 도와달라’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기부는 한국복지재단, 적십자, 굿네이버스, 사랑의 열매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SK에 퍼져 나간 선한 영향력

 

기부를 하는 모든 순간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일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필보 선임대리는 ‘어릴 적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와 장학금 전달을 이어갔는데요. 이런 선행이 꾸준히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SK 구성원들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대단하다, 훌륭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실천했냐는 격려와 질문도 많이 받았죠. 저로 인해 SK 구성원 중 한 사람이라도 나눔에 관심이 생겼다면 좋은 일이죠.”

 
 

SK 구성원들과 함께한 집 수리봉사 활동

 
 
SK에너지는 사내 단위공장, 실별로 봉사단이 있고, 각기 한 명의 코디네이터가 봉사단을 꾸려나가는데요. 심필보 선임대리는 석유3공장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디네이터는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에 맞춰 연간계획서를 작성, 새로운 봉사처를 발굴합니다. 독거노인 및 발달장애아동에 대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고요. 석유3공장 자체적으로는 독거노인 배식봉사,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활등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한 ‘노란 발자국’ 그리기 활동

 
 
작년에는 울산 남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의 횡단보도에 ‘노란 발자국’을 그리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노란 발자국 위에 서서 주변을 둘러본 뒤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었는데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남부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심필보 선임대리는 지난 2016년에 석유3공장에 후원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석유3공장 구성원 중 약 70명이 자발적으로 이 동아리에 가입해서 무료 급식소 및 장애인 시설에 후원하며, SK에너지에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렸습니다.

 
 
 

울산 제1호 아너소사이어티

 

긴 시간 동안 기부와 봉사를 이어온 심필보 선임대리는 2016년, 1억 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게 1억 원은 무척 큰 금액입니다.

 
 

 


“기부에 관심이 많았기에 언젠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입해야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죠. 아내와 두 딸도 저를 지지해주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 전, 심필보 선임대리는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무엇이었을까요?

 
 

 
 

“처음에는 익명으로 가입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나눔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하는 마음에 기명 가입을 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큰 금액을 기부했다는 것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소액이라도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기부하는 것이 좋다’는 말과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이었는데요. 심필보 선임대리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기부와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식목일 식수봉사

 
 

심필보 선임대리는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퇴직을 하여도 경제적인 기부는 이전보다 줄어들지라도 봉사시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여력이 닿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하겠다’라는 말에서 다시 한번 나눔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필보 선임대리의 선한 영향력이 SK를 넘어 더 큰 세상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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