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서비스 :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뀌는 잡지 ‘빅이슈’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
겨울철 한파에도, 여름철 무더위에도 빨간 조끼를 입고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는 ‘빅판(빅이슈 판매원)’입니다. 빅이슈 판매 가격은 5,000원으로 이 중 절반인 2,500원이 고스란히 빅판의 수익으로 돌아갑니다.

 

이처럼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을 인정 받아 빅이슈코리아는 SK 사회성과인센티브 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SK 편집자가 오랜만에 빅이슈 매거진을 구매해 리뷰해봤어요.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빅이슈를 파는 ‘빅판’을 처음 만났던 건 2011년 여름이었어요. 신촌역 출구 앞에서 당시 빅판님이 바삐 지나치는 사람들을 향해 열심히도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를 외치고 계시던 모습이 아직 눈 앞에 생생하네요. 당시, SNS에서 빅이슈 창간 소식을 들었던 차여서 호기심에 한 부를 구매해봤죠.

 

 

홈리스를 돕는다는 좋은 취지의 잡지라도 내용이 별로였다면 빅이슈에 대한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을 거예요. 그러나 잡지를 읽어보니 내용이 꽤 알차서 한동안은 현금을 챙기고 다녔답니다. (이제는 카드 결제 가능한 곳이 많아졌어요!) 지하철 출구로 올라가는 길에 “빅이슈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면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요. 또, 최신호는 꼭 두 권씩 구매해 하나는 제가 챙겨보고, 하나는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곤 했어요.

 

그후, 이사를 하고 빅판 판매처와 멀어지며 한동안 빅이슈를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공감리뷰에서 빅이슈를 소개할 기회가 생겨 오랜만에 빅판을 만나 빅이슈를 구매했답니다.

 
 
 

희망을 판매하는 사람들 ‘빅판’

 

사당역 3번 출구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는 ‘박영길’ 빅판

 

사당역 3번 출구 나가는 길, 빨간 조끼를 입은 빅판 발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단단히 끼고 계신 모습이었는데요. 퇴근 시간 전이라 한산한 편이였기에 빅판과 간단하게 이야기도 나눠보았어요.

 

환하게 웃고 있는 박영길 빅판

 

직장생활을 하다 IMF 명예 퇴직 이후 거리로 내몰렸던 박영길 빅판. 그의 ‘제2의 인생’은 2011년 빅이슈를 만나고부터 시작됐습니다. 창간호가 나온 해부터 시작했으니 빅판 중에서도 ‘선배’ 축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엄마와 함께 매달 신간을 사러 오던 5살 꼬마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박영길 빅판이 오랜 세월 동안 빅판이라는 이름을 지켜오셨다는 의미겠죠?

 

 

앞으로는 자신만의 가게인 ‘박씨네 김밥집’을 꾸리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는데요.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빅이슈 잡지 몇 권을 구매해왔답니다!

 
 
 

보물 같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잡지, 빅이슈

 

 

빅이슈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표지죠. 이번 219호 표지엔 배우 안재홍님이 북극곰과 함께 등장했네요! 이와 같이 빅이슈의 취지에 공감하는 셀럽들은 표지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유, 하정우, 엑소 카이 등이 표지 모델로 재능기부를 한 바 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양이 ‘히끄’나 스타워즈 캐릭터 ‘BB-8’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표지에 등장하면 자연스레 셀럽이나 캐릭터의 팬들도 움직입니다. 소비의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셈이죠!

 

 

잡지 안의 내용도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무척이나 다양한데요. 표지의 셀럽이나 캐릭터의 이야기부터 시사, 음악, 영화, 여행지, 전시회 등 예술문화 이슈까지 풍성하게 꾸려져 있습니다. 잡지에 실리는 기사나 일러스트, 사진 등도 재능기부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저는 ‘음악’ 추천 섹션을 좋아했는데요. 새벽에 스탠드 하나 켜놓고, 빅이슈에서 추천하는 음반을 하나 하나 틀어보다 보물 같은 음악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이란! (그렇게 초기에 ‘새소년’ 음악을 발견했었어요) 여러분도 빅이슈를 읽으며 취향저격 콘텐츠를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빅이슈코리아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간 이후 800여 명 이상이 빅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홈리스월드컵’, ‘다양성컵’ 등의 스포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홈리스의 자립 의지를 북돋고, 사회 인식을 변화시킬 빅이슈코리아의 따뜻한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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