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계절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

 
 

우리는 어쩌면 매번 돌아오는 계절 속에서 성장하는지도 몰라
-민미레터의 <쓰다듬고 싶은 모든 순간> 中

 
 

네 번의 계절이 지나고 다시 봄을 맞이할 때면 단골처럼 튀어나오는 멘트가 있습니다. ‘한 것 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말이지요. 어린 시절, 우리가 아직 소년 소녀였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이 어찌도 달랐던지. 그저 푸른 성장으로 가득했던 계절들이, 이제는 버티기만 해도 숨이 차오르다니. 한 것 없이 나이만 먹고, 계속해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계속해서 제자리를 지킨다는 사실의 대단함을. 꾸준함과 버팀, 견뎌냄이란 단어의 위대함을 말이에요. 30년을 한결같이 출근하는 부모님의 뒷모습에서 문득 형언할 수 없는 위대함을 느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하지요. 견딤은 때로 나아감보다 위대하며, 밖으로의 생장보다는 내면의 단단해짐이 더 큰 성장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버텨냈다는 사실보다 위대한 성장의 증거가 없기에, 거친 계절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당신께 존경을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계절 또한 더욱 단단하게 버텨낼 당신을 응원합니다. 돌아올 계절의 시작에서 이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해주세요. 돌아오는 계절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성장해왔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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