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미세먼지 대피소 ‘애프터레인’

 
 

언제부터인가 따뜻한 봄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걱정 때문인데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도록 실외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 ‘애프터레인’을 소개합니다.

 
 
 

엄마 아빠의 꿈,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애프터레인의 이윤희·박중현 공동대표는 평범한 아이의 엄마 아빠이자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째 아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심장과 혈관에 염증이 퍼지는 희귀병이에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중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 연구팀이 작성한 논문을 접하게 됐죠. 중국 미세먼지 수치와 미국, 한국, 일본의 가와사키병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겠더라고요.”

 
 

애프터레인 이윤희(좌)와 박중현(우) 공동대표 (출처: 애프터레인)

 
 

박중현 대표는 그 길로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공기청정기 개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실내도 아니고 실외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사업은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막막했지만 그의 곁에는 든든한 동반자 이윤희 대표가 있었습니다.

 

“사업을 믿고 맡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남편의 설득에 함께 뛰어들게 됐어요. 미세먼지로 인한 아픔을 겪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삶의 기본 조건인 공기마저 차별받는 사람들이 보였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체가 없다는 사실에 누군가는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SK의 꿈, “사회적 기업가에게 날개를!”

 
 

 

2017년 7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컨테이너 창고를 사무실 삼아 문을 연 애프터레인. 박중현 대표는 자동차 분야 연구원으로 일했던 경력을, 이윤희 대표는 금형 설계 관련 업무를 보던 경험을 살려 실외 공기청정기 개발에 매진했지만 모든 것이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가 계속되었습니다.

 

막막해하던 그때, 부부는 KAIST SE MBA 모집 공고를 접하게 됐는데요. SK와 KAIST 경영대학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SE MBA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 사업모델 발굴 등 역량 있는 사회적 기업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AIST SE MBA 영국 필드트립(출처: 애프터레인)

 
 

“평소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만 가지고 있었는데, 2년간 SE MBA 과정을 들으며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또 진정한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죠. 덕분에 사업도 점점 궤도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KAIST SE MBA가 큰 힘이 됐죠.”

 
 
 

애프터레인의 꿈,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맑은 공기로 숨쉬는 세상!”

 
 

UN 도시혁신챌린지 시티 프러너 수상(출처: 애프터레인)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노력을 알아주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상의 대기를 모두 정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사람들이 주로 모이고 활동하는 공간에 한정해 공기정화 시스템을 가동하자는 것이 애프터레인의 아이디어였는데요. 좋은 아이디어로 ‘LH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제안’, ‘UN 도시혁신챌린지 시티 프러너 선정’ 등의 호응이 이어져 2018년 5월, 마침내 미세먼지 저감형 공기 정화 벤치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애프터레인이 개발한 공기 정화 벤치 (출처: 애프터레인)

 
 

애프터레인의 공기 정화 벤치는 벤치에 공기청정기와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여 환경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켜 벤치 이용자를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공기정화 벤치와 달리 헤파필터, UV 램프, 이오나이저를 통해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공기 정화 시스템외에 실시간 원격 관리 시스템, 스마트 가드닝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공기 정화 벤치를 통해 실외 장시간 대기 시 깨끗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나무 105그루의 숲과 같은 효과인 최대 41,472㎥/일의 공기 정화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현재 애프터레인의 공기 정화 벤치는 마포, 남양주, 영등포, 나주, 수원, 종로, 홍대 등 광장, 공원, 휴게소와 같은 여러 공용공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내에서 공기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산소와 수분을 보충하는 ‘리얼에어’ (출처: 애프터레인)

 
 

실시간 미세먼지 및 가스 측정을 디스플레이와 음성 경보 시스템으로 알려주는 ‘알숨’ (출처: 애프터레인)

 
 

이밖에 실내 현장의 미세먼지, 유해가스를 종류별로 확인하여 위험 상황 시 대피 알림을 발생하는 ‘알숨 디스플레이’, 실내 대형공간에서 공기질을 측정, 정화하는 ‘리얼 에어’ 등의 사업 모델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애프터레인! 애프터레인의 미세먼지 대피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만날 기회도 많아지겠죠? 나쁜 공기 걱정없이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그날까지, 애프터레인의 힘찬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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