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봄 식물 BEST 3

 

임이랑님이 식물을 돌보며 슬럼프를 이겨낸 이야기, 잘 감상하셨나요? 행복발견 두 번째 시간은 반려식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봄 식물 Best 3를 소개합니다! 평소 식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금손’이 아니라 망설였던 분들은 오늘의 포스트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봄 식물 BEST 3

 

 

꽃 시장에도, 동네의 식물 가게에도 초록이 넘쳐나기 시작하는 봄이 왔다. WHO의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봄은 난생처음 겪어보지만, 그럼에도 들판에는 꽃이 피어나고 도시의 색깔은 바뀌어간다.

 

며칠 전엔 식물을 키우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 시기에 식물이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음을 조금 가볍게 이끌어줄, 초보자들도 비교적 까다롭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세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강한 생명력의 ‘몬스테라’

 

4년 전의 몬스테라(왼쪽), 한층 성장한 몬스테라(오른쪽)

 

누군가 내게 식물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늘 몬스테라를 추천한다. 몬스테라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의외성 때문인데, 새로운 이파리가 펴질 때마다 이전의 이파리와는 다른 모양으로 펼쳐지는 그 성장세가 나에게 크나큰 기쁨을 주곤 한다.

 

대표적인 관엽식물이며 열대식물인 몬스테라는 그 생명력도 강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키우기에도 까다롭지 않다. 해를 열심히 보여주고, 통풍에 신경 쓰며 적절한 시기에 물을 준다면 어느새 난생처음 보는 이파리를 뿅! 하고 꺼내어 올리는데 그 모습을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무늬종(왼쪽), 몬스테라 아단소니(오른쪽)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무늬 몬스테라, 몬스테라 아단소니 등 50종이 넘는 몬스테라가 존재하지만 작은 화분에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조금 덩치가 자라나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를 추천한다.

 
 
봄을 알리는 ‘구근식물’

 

봄이다.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꽃에 한 번씩 눈길을 주게 되는 마법 같은 계절. ’꽃’ 하면 씨앗을 뿌리고 흙을 꾹꾹 눌러 담아 물을 주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나는 늘 구근식물로 꽃을 피우곤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백합,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같은 꽃들은 모두 구근에서 피어난다. 구근이란 마늘 모양의 알뿌리로, 스스로 사용할 영양을 일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씨앗을 틔워 꽃을 피우는 것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꽃을 피워낼 수 있다.

 

내 손으로 물을 주고 피어난 튤립이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듯한 모양새를 보는 것도 즐겁고, 외출했다가 돌아온 집에 홀로 피어난 백합이 압도할만한 향기로 온 집안을 뒤덮고 있는 것도 행복하다.

 

 

번식력이 뛰어난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이름이 길고 거창한 이 식물을 줄여 ‘필레아’ 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나는 동글동글한 식물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한 가지 식물을 두 개 이상 키우지 않지만 필레아만은 예외다.

 

자구를 분리한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의 모습

 

필레아는 귀엽고 통통한 이파리로 온 집안을 동글동글하고 유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데 나는 필레아의 매력에 두 손을 다 들고 말았다. 해를 열심히 보여주면 잘 자라나 ‘새끼’라고 부르는 자구를 열심히 올리는데 번식의 속도가 정말 빨라 내 주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필레아를 키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글동글 귀여운 반려 식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를 추천한다.

 

나에겐 언제나 괴로운 시절을 조금이나마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들이 식물이었다. 살게 도와주는 것들에 기대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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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은 식물이 끊임없이 새순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하는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이 봄, 나에게 맞는 작은 식물을 방 한편에 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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