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세계가 보여주는 행복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만 생각했던 레고와 플레이모빌.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들’을 뜻하는 키덜트(Kid+Adult)의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장난감은 단순히 수집의 재미와 만족도 주지만, 이를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분은 이 플레이모빌을 통해 행복을 발견한 웃는햇살 조미나 작가(@myassam7)입니다. 조미나 작가가 만든 ‘작은 세계의 행복’은 무엇인지 함께 만나봅니다.

 

나는 좋아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적어두는 습관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장난감이었다. 시작은 단순했다. 어느 날 온라인 쇼핑을 하다 장난감 키링을 발견한 것이다. 이를 지인들에게 선물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그 후 첫째 언니 집을 방문했다가 책장에서 그 장난감을 다시 마주했다. 그것이 바로 플레이모빌이었다.

 
 

나만의 스토리를 담다

 

 

플레이모빌은 부품 하나하나가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나는 이를 활용하여 스토리를 담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첫째 언니에게 피아노 연주를 부탁하여 언니의 연주를 들은 기억이 있다. 이를 플레이모빌로 표현해 사진으로 남겼다. 언니는 플레이모빌로 완성된 우리의 추억을 보고 자기가 그랬었냐며 웃었다. 작은 플레이모빌로 가족들과 함께 더 돈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가 플레이모빌을 사진으로 남기게 된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나는 학생 때부터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았다. 나의 카메라 사랑은 필름 카메라까지 올라가야 할 정도이며, 나는 각종 모임과 직장 행사 사진을 찍으면서 취미 생활을 이어갔다.

 

10년간 다니던 첫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여행작가이자 사진작가인 오재철 작가님의 사진 강좌를 들었다. 그때 ‘나만의 주제를 가지고 나만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아 좋아하던 플레이모빌을 사진으로 담게 됐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레이모빌

 

 

이렇게 플레이모빌을 세팅하고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멈춰서 내가 하는 걸 지켜본다.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아주 뻔뻔해져서 다가오는 사람에게 말도 걸고 물어보는 것에 답도 해주게 되었다. 플레이모빌이라는 매개체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플레이모빌 사진을 찍으며 신기한 경험을 한 적도 있다. 나는 플레이모빌 외에도 여러 가지를 좋아하는데 그중 하나가 강아지이다. 여러 사정으로 기르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플레이모빌 촬영 시 강아지 모빌을 자주 등장시키곤 한다.

 

올해 봄에도 마찬가지였다. 어린이와 리트리버 플레이모빌을 잔디에 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무엇인가 내 옆으로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깜짝 놀라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봤는데 진짜 리트리버가 내 옆에 있었다. 리트리버는 내가 찍고 있는 것이 궁금했는지 플레이모빌을 한 번, 나를 한 번 쳐다봤다. 너무 귀여운 강아지 덕분에 처음 만난 리트리버의 주인과 3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친구의 사진도 찍어줬다. 이처럼 플레이모빌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끌어당기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좋아요의 힘

 

 

자매의 취향은 닮는 걸까. 언니는 나보다 먼저 플레이모빌을 좋아했다. 언젠가 언니가 인스타그램에 플레이모빌 사진을 올렸는데 이를 본 플레이모빌 오피셜 계정이 ‘좋아요’를 눌러주었다. 그 말에 솔깃해서 나도 찍어두었던 플레이모빌 사진을 SNS에 올렸고, 정말로 오피셜 계정에서 좋아요를 눌러줬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장난감 덕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공감해 주고 좋아해 주다 보니 계속 열심히 찍게 되었다. 이렇게 취미로 소소하게 했던 일이 커져 플레이모빌 사진 에세이까지 발간하게 된 것이다.

 

출처 : 조미나 작가 페이스북

 

“누구나 쉽게 누를 수 있는 ‘좋아요’가 누군가의 인생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좋아요에 인색하지 않으려고 해요.”

 
 

바쁜 일상의 탈출구

 

 

언젠가 장난감 사진을 계속 찍는 원동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웃으면서 ‘스트레스’라고 답을 했는데 실제로 스트레스가 맞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일도 잘하고 가끔 멋진 곳으로 여행도 가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야근 속에서 나의 유일한 탈출구는 플레이모빌이었다. 웃는 얼굴의 플레이모빌을 활용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니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야근할 때마다 ‘야근수당으로 플레이모빌 사야지’라고 생각하면 야근을 아주 조금은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지금은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한계를 넘어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절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내게 있어 행복은 늘 ‘발견’이다. 가만히 있어 느껴지는 행복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지, 또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지 잘 알면 행복으로 다가가기 쉬워진다. 그러하기에 행복해질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고, 늘어가는 행복들이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줄지 더욱 기대됩니다.”
 

● 웃는햇살 조미나 작가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Click!

 
 

플레이모빌이 만든 작은 세계의 모습을 보니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조미나 작가의 말처럼 그저 행복이 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행복발견 2편에서는 플레이모빌을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과 플레이모빌로 표현한 SK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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