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회사가 만든 협력의 시너지,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

 
 

지난 11월 17일,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아주 따뜻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손을 맞잡은 기업, 시민, 정부가 한자리에 모인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가 열린 것인데요. 행복얼라이언스의 성과 공유와 문제 해결의 필요성, 그리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따뜻했던 그 날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기업, 시민, 정부가 함께하는 행복얼라이언스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에는 그동안 함께한 기업, 지자체, 시민을 초대하였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현장에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고,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협력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아동문제 해결’을 주제로,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 시민,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여 결성된 사회공헌 연합체입니다. 2016년 14개의 기업과 첫발을 내디딘 후, 올해는 100개의 기업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행복얼라이언스의 활동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올해 행복얼라이언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최근에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는 행복얼라이언스가 지자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함께 찾아내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행복얼라이언스가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메우고, 협력 파트너인 지자체가 추후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구 경북지역의 아이들에게 전달된 행복도시락

 

또한 지난 3월에는 대구 경북지역의 아이들에게 식사와 행복상자를 지원했는데요. 당시 대구 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여 학교와 지역센터가 문을 닫게 되면서 이로 인해 평일 점심을 급식으로 해결하던 아이들이 끼니를 챙기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행복얼라이언스는 회원사 10곳과 해당 지역의 사회적 기업 3곳이 힘을 합쳐 1,500명의 아이들에게 한 달간 4만 2,000끼니를 긴급 제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 건강 간식, 삼계탕 등이 담긴 ‘행복상자’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행복얼라이언스는 금융, 법률, 외국계, 사회적기업 등 다방면에서 전문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초지자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협력하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결식아동 Zero를 위한 따뜻한 움직임

 

 

올 한 해의 활동 영상을 소개 후,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아이들의 행복할 권리, Zero Hunger’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첫 번째 세션을 열었습니다. 그는 결식이 아동의 발달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WFP의 학교급식 사업을 소개하며, 그 누구도 배고파서는 안 된다는 ‘Zero Hunger’를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결식아동을 위한 민관협력이야말로 Zero Hunger의 씨앗이 되리
라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조민성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외협력국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섰으며, 임병택 시흥시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기업과 지자체, 시민사회가 협력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참여 계기와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였습니다. 또 #코로나19, #민관협력, #ChildFirst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토크를 이어가며 “더 많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인 배우 이연희가 시민 대표로 등장해 ‘시민의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물결’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는데요. 직접 기부와 SNS 기부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복두끼 챌린지’를 소개했습니다. 또 본인의 SNS를 통해 ‘행복두끼 챌린지’를 알리고, 시민 2만여 명이 동참한 사례를 설명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살펴봤습니다. 회원사인 포스코(포스코 스틸로 만든 주방가전 지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자사 배달 앱 ‘요기요’에서 행복두끼 챌린지 홍보 제공), 법무법인 지평(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무료 법률 지원), 일룸(아동가구 지원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관계자는 각사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활동을 소개했으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의 100번째 회원사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바스프(BASF)는 기존 회원사들과 협력을 통한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SUPEX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가치와 철학이 중국에도 뻗어가고 있다”며, 중국 하이난성에서 SK와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가 공동으로 결성한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Happy Learning Alliance)’를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3일 출범 예정이며,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회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이 혼자가 아니라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최태원 회장 –

 

이후 SK 최태원 회장과 멤버사 대표들이 함께한 협약식과 행복상자 전달식을 끝으로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는 막을 내렸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가 온전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가정’이 아니라 ‘한 사회의 각계각층’이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행복얼라이언스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더 큰 연대를 약속하고, 굳은 의지를 다진 2020 행복얼라이언스DAY. 이들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행복으로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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