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행복을 전하는 방법 강윤정 편집자

 
 

오래전,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으며 행복을 느끼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라서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됐는데요. 그리고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에게 책 읽는 기쁨을 전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사랑하여 행복해진 강윤정 편집자를 만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책이 좋아서 택한 길, 편집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만드는 ‘편집자’라는 직업을 한 번쯤 꿈꿨을 것입니다. 어느덧 14 년 차에 접어든 강윤정 편집자도 마찬가지인데요. 강윤정 편집자는 독서를 ‘작은 공간에서 아무 소리도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책을 읽는 사람 안에서는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고 온갖 감정이 오고 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독서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책을 사랑하여 편집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강윤정 편집자가 교정을 보고 있는 모습 / 출처: 강윤정 편집자 인스타그램

 

편집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하실 텐데요. 편집자는 작가가 쓴 원고를 다듬고, 표지와 제목을 입혀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의 전반을 관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작가가 지금껏 써온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재 관심을 두는 소재나 궁극적으로 쓰고자 하는 작품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데요. 강윤정 편집자는 이를 ‘작가의 러닝메이트’라고 말합니다.

 

강윤정 편집자는 경제경영서 전문 출판사와 인문교양서 출판사를 거쳐, 현재는 문학동네에서 국내소설과 작가의 에세이, 그리고 문학동네시인선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알고 있을, 박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도 강윤정 편집자가 담당한 책입니다.

 

 
“문학 편집자는 작가가 시작한 오랜 마라톤을 곁에서 지켜보며 때때로 함께 달려주는 사람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박준 시인의 첫 시집은 누군가의 첫 책을 만든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보게 한 책입니다. 작가가 앞으로 어떤 세계를 펼쳐갈지 기초공사를 한 것이죠.”

 

또 강윤정 편집자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집 ‘오직 두 사람’도 애착이 가는 책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자신이 김영하 작가의 오랜 독자이기도 했으며, 이 책이 작가의 기존 작품세계와 조금 다른 변곡점에 놓인 작품집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뿌듯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편집자, 유튜버가 되다

 

강윤정 편집자는 작년 1 월, 편집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편집자K’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입니다. 사실 강윤정 편집자가 책에 관한 SNS 를 운영하는 건 유튜브가 처음이 아닙니다.

 

이승우 작가의 ‘사랑이 한 일’에 관한 피드 / 출처: 강윤정 편집자 인스타그램

 

책은 의식주에 밀접한 연관을 가진 생활필수품이 아니기에 눈에 띄지 않으면 그 존재가 잊히기 쉽습니다. 강윤정 편집자는 이전부터 책 소식을 전하고, 자신이 만든 책 혹은 내가 즐거이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운영해왔는데요. 유튜브도 그 일환이라고 말합니다.

 

“시대가 변해 이제는 사람들이 기관이나 공신력 있는 단체가 추천하는 콘텐츠보다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개인이 추천하는 콘텐츠에 더 관심을 갖잖아요. 저는 십 년 넘게 책과 관련된 일을 해왔고, 책과 관련된 경험과 독서 이력도 길어요. 이를 바탕으로 저를 브랜딩하면 그것이 결국 제가 만든 책, 제가 읽은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리라고 생각해요.”

 

책 하울 언박싱 그래서 제가 고른 파란책은요 / 출처: 편집자K 유튜브

 

강윤정 편집자는 ‘편집자K’ 채널에 매달 네다섯 권의 책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립니다. 단순한 책 설명이 아닌, 편집자이기에 할 수 있는 책 표지, 작가에 관한 이야기도 전합니다. 또 작가, 서점 MD, 출판 마케터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의 인터뷰를 담고, 편집자의 브이로그와 출판사 취업 QNA 등을 통해 구독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제 채널을 보고 책의 표지나 제목, 띠지 등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책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씀해주는 구독자분들이 계세요. 그런 피드백만큼 저를 기쁘게 하는 게 또 없어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추천 3

 

2020 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2021 년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는 내 인생에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편집자이자 북튜버인 강윤정 편집자가 미디어 SK 독자들을 위해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1.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배우자와 사별한 칠십 대 남녀가 만년의 외로움과 슬픔과 사랑을 나누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작품입니다. 누구에게나 외로운 순간은 찾아들 테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을 꾸려갈 수 있을 텐데요. 이 책이 그 대답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2.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와 아홉 명의 작가(김하나, 이슬아, 김금희, 최은영, 백수린, 백세희, 이석원, 임진아, 김동영)가 힘을 모아 반려동물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묶은 책입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3. 이슬아 작가 ‘부지런한 사랑’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하며 어린아이들의 글을 읽고 그에 대해 대화해온 작가의 경험담이 담긴 책입니다. 글방에 온 아이들이 쓴 글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 글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때로 웃음이, 때로는 눈물이 터지곤 하는데요. 재능이 있고 없고를 따지기보다 꾸준하고 성실히 자기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보는 연습, 그것이 쌓여 조금씩 나아지는 글쓰기, 또 그것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변화가 한 권의 책에 잘 담겨 있습니다. 읽으면 반드시 행복해지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종이책은 무거워서 등 많은 이유로 책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길, 혹은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몇 줄이라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차근차근 책 읽는 습관이 들면 책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책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강윤정 편집자의 유튜브 채널 ‘편집자K’를 방문해보세요. 책으로 행복해진 사람이 전하는 행복한 책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강윤정 편집자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 Click!
● 강윤정 편집자 유튜브 ‘편집자K’ 바로 가기 ▶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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