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로 변신하다 ‘스타스테크’

 
 

올겨울에는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눈은 아름답지만, 이후에는 제설작업이 필수인데요. 하지만 염화칼슘이 들어간 제설제를 사용할 경우, 염화이온이 발생되면서 콘크리트를 부식시키고,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불가사리로 친환경 제설제를 만든 사회적 기업, ‘스타스테크’를 소개합니다.

 
 
 

불가사리, 다시 태어나다

 

출처: 스타스테크

 

‘불가사리’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푸른 바다가 떠올라 기분이 좋은 분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불가사리는 어민들이 양식하는 조개류를 먹어 막대한 피해를 주는 불청객이라고 합니다. 지자체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불가사리를 수매, 폐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또 불가사리는 폐기 외의 사용 방안이 없기에 전 세계가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스테크는 이런 불가사리를 이용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불가사리에서 ‘다공성구조체’를 추출하여 친환경 제설제를 만든 것입니다.

 
 
 

불가사리를 이용해 친환경 제설제 개발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불가사리가 중금속 흡착에 사용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과학적인 원리에 따르면 불가사리 성분이 염화이온을 흡착하면 제설제 성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데요. 이후 군대 시절 제설작업을 하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존 제설제 대신, 친환경 제설제를 구상했습니다.

 

출처: 스타스테크

 

“기존 제설제는 화학물질로 만듭니다. 염화계열 화학물질은 눈을 녹이며 염화이온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염화이온은 콘크리트나 가드레일을 부식시킵니다. 또 눈을 녹인 액체가 땅이나 하수도로 흘러 들어가면 토양 오염과 수질 오염이 발생하죠.”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구조체를 섞어 만든 친환경 제설제 ECO-ST1 / 출처: 스타스테크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구조체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염화이온을 흡착시킨 제설제 ‘ECO-ST1’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설제는 부식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동시에 부식억제제의 작용을 돕습니다.

 

출처: 스타스테크

 

“‘부식억제제’는 보통 인산염이나 규산염 등 계면활성제 계열의 성분이에요. 계면활성제가 콘크리트나 가드레일에 달라붙어 염화이온의 침투를 막는 원리이죠.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이 녹으며 계면활성제 성분이 하수도로 흐를 수 있습니다. 제설제를 사용할 경우 수질 오염의 위험도 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구조체 덕분에 부식억제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타스테크 제설제의 장점은 또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인데요. 이는 제설제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불가사리를 지자체에서 수급받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매년 약 3,600t의 불가사리를 수매하지만, 스타스테크를 제외하면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재료의 부담이 적기에 친환경 제설제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불가사리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경제적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

 
 
 

‘스타스테크’의 목표는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는 것

 

양승찬 대표는 스타스테크를 설립할 때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불가사리를 이용해 친환경 제설제 외에도 다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젠은 화장품 원료로, 남은 폐액으로는 액상 비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불가사리를 전부 사용해 폐기물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출처: 스타스테크

 

불가사리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로 사회 문제를 해결한 스타스테크는 2020 SPC(Social Progress Credit) 5th 어워드 사회적가치연구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SK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인정/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를 통해 사회적 기업들이 한 착한 일의 가치를 화폐가치로 측정, 보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SPeCtacle] SPC어워드 2탄 스타스테크를 찾아가다 / 출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YouTube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스타스테크의 관심은 ‘업사이클링’에 있습니다.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자’는 비전에 맞는 연구•개발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해양, 산업폐기물 중 자체 기술을 이용해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타스테크. 친환경 제설제를 만든 젊고 뜨거운 열정이 계속해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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