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투자자를 만나다 SOVAC IR Room

 

임팩트 투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임팩트 투자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과 임팩트 투자자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떠한 논의가 오갈까요? SOVAC에서 주최한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자와 사회적 기업의 IR(Investor Relations) 현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얼한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경험하다

 

SOVAC에서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 ‘IR ROOM’ 코너를 통해 사회적 기업과 투자자가 만나는 IR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사회적 기업에게는 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임팩트 투자자에게는 혁신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8월의 IR ROOM에서는 ‘닥터스온더클라우드’ 한덕재 대표, ‘에코피스’ 채인원 대표, ‘이옴텍’ 박영준 대표가 투자자 앞에 섰습니다. 날카롭지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낌 없이 전해줄 자문단으로는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전문 기업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 사회 혁신 전문 컨설팅기업 ‘MYSC’의 김정태 대표가 함께 했습니다.

 



닥터스온더클라우드는 두 명의 의사에 의해 설립된 기업으로, COVID-19로 인한 의료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입니다. 닥터스온더클라우드는 확진자의 증상을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질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AI 기술을 이용해 중등도를 분류하고 위험도를 예측하는 등 의료진이 환자를 효율적으로 살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플랫폼을 COVID-19에 국한하지 않고 신종 감염병 서비스 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성장 계획을 세웠습니다. COVID-19 이후 팬데믹한 감염병은 추후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의료 체계가 잘 확립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보급할 때 높은 효과를 거두리라 생각해 인도네시아로의 사업 확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타당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앱을 개발하여 더 쉽고 효율적인 의료환경을 제공하고자하는 닥터스온더클라우드! 한덕재 대표는 현재 계획한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확장성에 대한 의견이 궁금한데요. 이에 대한 도현명 대표와 김정태 대표의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도현명 대표

“전문가의 창업에는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장점은 해당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사업을 생태계에 안착시키기 수월하다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자신이 가진 전문성에 매몰되어 전체 생태계를 보지 못하고 솔루션 중심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행히 닥터스온더클라우드는 목적성이 뚜렷하고 사업 진행 방향성 또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수익으로 연결되는 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이 기업의 장점입니다. 투자 가치가 높은 만큼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김정태 대표

“수익만 생각했다면 시작하기 힘든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에 정말 필요한 것을 생각하신 것 같고, 이런 비즈니스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고민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현재의 진행 상황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구축될 것이고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문성, 경험,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한 전문가 창업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라는 닥터스온더클라우드. 해당 생태계 내 안착하고 수익을 내기 위한 꾸준한 데이터 구축을 한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에코피스는 물의 오염을 막는 것이 정화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염원을 제거하는 스마트 수질 관리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자율 주행 AI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수자원 오염 인자 및 녹조 등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에코피스는 향후 해상 폐유와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좋은 레퍼런스를 구축한 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수질 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 시장의 20~25%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투자를 유치하면 단순히 녹조 문제뿐만 아니라 해양 쓰레기,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임팩트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수질 오염’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원을 제거하는 스마트 수질 관리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에코피스! 이 기술을 통해 국내의 환경문제를 해결한 후 해외로까지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진 기업인데요. 에코피스 채인원 대표는 이러한 에코피스의 가치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 궁금한데요.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도현명 대표

“뛰어난 임팩트 투자란 사회적 가치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에코피스와 같은 초기 사회적 기업의 경우, 투자자가 사회적 가치의 방향성을 잡고, 비즈니스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일반 투자자도 설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린 뉴딜, 스마트 시티와 관련한 새로운 정책들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에코피스가 성장 기회를 잘 활용해 국내외 사업을 확장하길 바랍니다.”

 

김정태 대표

“누구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발표 순서나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창업투자자와 달리 임팩트 투자자들은 ‘도대체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가?’에 대한 답변을 눈여겨봅니다. 사회적 미션을 먼저 소개한 다음 기술력과 시장에 대한 접근 방향,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맥락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논리가 탄탄하여 설득력이 있는 사업 모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었습니다. 사회적 미션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IR발표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성공적인 발표를 통해 에코피스가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 이옴텍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이옴텍은 높은 제조 단가로 인해 시장 경쟁력이 낮고 내구성이 부족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옴텍은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이 일상 용품에 국한된 것과 달리, 건축자재, 거푸집, 데크 플레이트, 가로수 보호대 등으로 제품 생산 범위를 넓혔습니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제품을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한 실적, 즉 트랙 레코드가 부재해 고민이 깊습니다. 실제 운용에 따른 문제나 결함을 체크하면서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투자금을 확보하면 파일럿 장비를 제작해 기술의 고도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조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이옴텍. 하지만 박영준 대표의 고민은 실제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실적이 부족하여 제품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옴텍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금의 확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현명 대표

“폐플라스틱 재생 업계에서는 제품을 고순도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뜨거운 논점입니다. 이 가운데, 이옴텍이 복합 소재의 강도를 강화해 건설자재로 구현한 기술은 유의미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비즈니스 방향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규모와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앞으로 사업과 기술의 연결점을 잘 만들면 비즈니스 실현 가능성이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정태 대표

“현재의 기술력 대비 이옴택의 장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IR 발표를 시작하셨습니다. 기술력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잘 소개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 재무적·비재무적 효과를 알고 싶어 합니다. 철근과 철을 대체해 폐플라스틱 건축자재를 사용했을 때의 부가적인 변화, 기대 효과도 함께 짚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옴텍만의 독자적인 기술은 사업을 전개하는데 중요한 역량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시장조사와 투자자에게 임팩트 효과를 명확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요. 좋은 기술을 가진 만큼,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한 이옴텍입니다.
 
 
기술 창업을 앞둔 사회적 기업의 경우, 자신들의 새로운 기술 소개만을 앞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의미있는 임팩트 투자란 좋은 기술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가치있게 변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세 곳의 사회적 기업과 임팩트 투자자가 함께했던 현장은 8월 SOVAC IR Room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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