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채식주의자 ‘초식마녀’ 박지혜

 
 

과거 소수의 문화였던 채식 문화가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실생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작가이자 비건 유튜버로 활동하는 ‘초식마녀’ 박지혜 님은 비건을 실천하는 일상부터 채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박지혜 님이 이야기하는 채식주의자로서의 행복과 그의 삶을 들어봅니다.

 
 
 

내 이름은 ‘초식마녀’입니다

 

‘초식마녀’ 박지혜 님은 비건을 실천하며 일상과 레시피를 만화로 그리는 작가이자 유튜브 기획자, 출연자, 편집자입니다. 초식마녀는 스스로를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비건 업자’, ‘영업사원’이라고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집에서 만들어 먹은 비건 요리를 네 컷 만화로 그려 엮은 <오늘 조금 더 비건>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맛있게 만들어 먹은 비건 레시피를 네 컷 만화로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주위 반응이 좋았고 많은 분들이 유튜브 운영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시작했어요. 유튜브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어 올렸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최근에는 비건 레시피나 일상 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박지혜 작가는 ‘초식마녀’라는 이름을 지을 때 초식동물에서 ‘초식’이란 단어를 가져왔는데요. 정확하게는 채식 또는 식물식이라는 표현이 맞지만, 동물의 언어를 사용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녀’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의견이나 입장을 밝히다 보면 여러 비판이나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었다고요. ‘초식마녀’라는 이름에는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꿋꿋하게 전하겠다는 박지혜 작가의 굳은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채식주의자의 삶

 

박지혜 작가가 비건의 삶을 살게 된 것은 7년 전 유기견과 함께 지내면서부터입니다. 처음으로 동물과 교감을 하게 된 그는 개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개 식용 문제에도 관심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다른 동물은 먹으면서 개만 먹으면 안 된다는 논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동물들 역시 개처럼 느끼고, 고통 받고,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어요. 그러던 중 <카우스피라시(Cowspiracy)>와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제 더는 동물을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먹는 즐거움이 컸던 터라 처음에는 내가 정말 실천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는데 결국 이렇게 채식주의자가 됐습니다.”
 

 

채식을 하면서 박지혜 작가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하는데요. 농장과 도살장에서 고통 받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사람으로 살면서 겪는 어려움이 그리 크지 않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박지혜 작가는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비건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거나 비건을 실천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비건의 핵심은 ‘실천’, 나와 환경을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하세요!

 
초식마녀 박지혜 작가는 비건의 핵심은 ‘실천’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완벽하지 못할까 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작게라도 실천하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말이나 마음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다 보면 동물에게, 환경에게, 지구에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조금 더 비건>에 이어 출간될 책을 쓰고 있다는 박지혜 작가는 얼마 전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경남 지역에 새로 터전을 잡았는데요. 자신이 사는 곳을 채식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열심히 고민해서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비거니즘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요. 자신의 가치관을 꿋꿋하게 행동으로 옮기며 행복한 삶을 만끽하는 초식마녀 박지혜 작가. 그가 이야기하는 행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나와 세상이 맺고 있는 관계가 행복을 느끼는 기준을 만듭니다. 다른 존재가 없다면 행복도 불행도 없겠죠. 결국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입니다. 받기만을 기다리는 사랑이 아니라 나 먼저 실천하는 사랑이요. 타자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면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이 행복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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