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한 지침서: PSB 커피바

 
 

‘친환경 카페’라고 하면 따뜻한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에 천연 염색한 앞치마를 입은 선량한 사장님이 떠오르시나요? 여기 힙스터들의 성지, 성수동에는 누구보다 ‘힙’한 레스웨이스트(Less waste) 카페가 있습니다. 친환경 활동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함을 보여주는 ‘PSB 커피바’를 소개합니다.

 
 
 

서울숲에 대괄호를 열다

 

Project Square Bracket(프로젝트 스퀘어 브래킷)의 약자인 팀PSB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면서, 동시에 모든 활동의 거점이 되는 PSB 커피바는 서울숲에서 가장 먼저 일회용 생분해 컵(PLA)을 사용한 레스 웨이스트(Less Wate) &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카페입니다.

 

PSB커피바의 외부 전경

 

‘스퀘어 브래킷(대괄호)’은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 사용하는 문장 부호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팀PSB의 시각과 콘텐츠들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도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PSB의 첫번째 프로젝트 ‘PSB커피바’는 인근의 공유 오피스 멤버십들과 스타트업 종사자분들을 주 고객으로 삼으면서 되도록이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카페로 운영하는 것을 고민하던 중 2018년에 불거진 플라스틱 대란을 기점으로 ‘친환경’을 주요 방향성으로 채택하여 현재의 레스 웨이스트(Less Wate),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PSB 팀원들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평범한 2030입니다. 환경운동가이거나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환경 문제는 이제 막연하게 미래를 위한다는 대책을 세우거나 하는 성격의 일이 아니게 된 것 같습니다. 당장 오늘, 바로 내일의 문제가 된 것 같아요. 그 심각성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 시작하고, ESG는 그 공감의 연장선 상에서 지펴진 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누군가는 환경에 관련된 개인의 실천들을 등한시하고 있지만 생각하고 느끼고 공감한 사람은 무엇이라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고 믿습니다.”

 
 
 

PSB에서는 레스웨이스트도 ‘맵시’있게!

 

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함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온 PSB는 가장 먼저 ‘소재’에 집중했습니다. 자연 분해가 되는지, 매립 또는 소각 시 부정적인 부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했는데요. 그 탐색의 결과로 생분해 소재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사용한 일회 용기를 수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왼) PSB의 생분해컵 수거함/(오) 수거된 생분해컵으로 제작된 굿즈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매장 내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운동이었고요. 그 대안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자리 잡은 것이 현재의 생분해(PLA) 컵입니다. 하지만 생분해 컵도 일회용이기 때문에 보다 이상적인 결과에 다다르기 위한 중간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일회용품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계속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현재는 리워드를 통한 행동 유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음료를 1,000원 할인해 주는 것, 생분해 컵을 반납하고 재 주문하면 500원 할인을 해주는 식이지요. 변화의 가장 큰 효과는 정책에서부터 오지만, 자발적이고 의식을 통해서 만들어진 문화적 움직임이 더 지속적이고 단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왼) PSB에서 사용중인 종이 홀더/ (중)서울숲의 퇴비장으로 전달되는 커피 찌꺼기 /(오) 개인컵 사용 및 생분해컵 반납 시 가능한 할인 제도

 
또한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 중 자원이 최소로 들어간 제품들을 쓰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인데요. 일반 종이 홀더의 절반 정도의 종이만 쓰이는 홀더를 사용하고, 인쇄물 또한 잉크를 절감하는 에코 폰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비하더라도 일반 출력 대비 탄소 절감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 건데요.
 
“‘레스 웨이스트’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당연하게 버려지는 부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현재 커피 찌꺼기를 모아서 서울숲의 퇴비장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 3년 차로 접어들었는데, 서울숲의 퇴비화를 담당하는 조직이 올해 연말을 끝으로 없어진다고 해서 향후에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서 제품 및 공공시설물을 제작하는 소셜벤처와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PSB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은 바로 ‘설득력’입니다.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도 결국 ‘팔리고, 소비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인데요. 힙스터 문화가 다양한 영역을 뒤덮고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 성수동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설득적인 방식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PSB는 ‘환경’하면 떠오르는 ‘그린’ 색상의 심상적 프레임과 훈화적 이미지를 깨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문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환경 이야기를 할 때 녹색이 아닌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어요. PSB는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는 행위가 결코 스타일적으로 천편일률적이고 선한 느낌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결국 라이프스타일이니까요.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에, 입맛에 대한 설득력을 지닐 수 있는 ‘맵시’를 갖추는 일이 메시지의, 활동의 진정성 만큼이나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오픈 초기에는 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함에 대해서 집중했다면, 현재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캠페인 활동과 좋은 브랜드 및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PSB. 현재 매장에서는 에코백이 무분별하게 증식하는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에코백을 맞바꿔서 사용하는 ‘스왑백(Swap Bag)’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스왑백>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된 에코백들 (출처) @psb_swapbag 인스타그램

 

“스왑백(Swap Bag) 프로젝트는 처음 기부를 통해 모은 약 40여개의 에코백을 커피바에 갤러리 형태로 전시하고, 개인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치된 에코백을 1 by 1으로 직접 교환해가는 캠페인입니다. 새롭게 구매하지 않고도 에코백을 다양하게 바꿔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교환 과정에서 끝내 선택되지 않고 방치되는 에코백들의 현황을 공유하고, 판촉물로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에코백의 양을 줄이는 운동(attack)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들은 성수동에 놀러 오실 때 커피바에서 들러서 에코백 스왑에 참여해 보세요!”

 
PSB 커피바는 이외에도 전시와 쇼룸 등을 팝업으로 운영하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공간을 채워 나가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는 패션을 통한 청소년 진로 교육 소셜 벤처인 ‘BYOND(비욘드)’ 와 함께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제작한 남성용 블레이저 재킷을 소개하며 동시에 해양 생태계 오염 문제를 포지티브 한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던 협업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 비욘드와 함께한 협업 전시

 

“커피바는 업종의 기본에 충실하여 특색 있고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로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이 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바라는 게 있다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전혀 모르고 방문한 고객도, 나갈 때는 많은 영감을 받고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콘텐츠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팀PSB. PSB의 ‘맵시’있는 친환경 활동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들이 확산될 수 있기를 미디어SK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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