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한 지침서: 얼스어스

 

서촌에 위치한 카페 얼스어스에는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을 볼 수 없습니다. 음료나 케이크를 포장하기 위해서는 직접 텀블러나 용기를 가져 와야 합니다. 자칫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이런 얼스어스의 방식에 많은 이들이 흔쾌히 동참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카페 얼스어스를 찾아가 봅니다.

 
 
 

하나를 더하기 전에 하나를 비우는 ‘제로웨이스트’ 카페

 

서촌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카페 얼스어스

 

얼스어스는 노플라스틱 카페입니다. 말 그대로 얼스어스에서는 포장에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음료나 케이크를 포장하기 위해서는 일회용품을 제외한 텀블러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야만 합니다. 또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 세정제 대신 고체 비누를 사용하고, 휴지 대신 손수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료나 케이크를 포장하기 위해서는 텀블러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야 하는 얼스어스

 

“부모님의 영향으로 절약하는 생활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됐고, 그 결과 친환경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 같아요. 부모님은 돈이나 물건은 물론, 물이나 전기 같은 자원도 아껴 쓰셨거든요. 그런 영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회용품 대신 손수건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환경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매장에서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얼스어스

 

‘하나를 더하기 전에 하나를 비운다.’ 카페 얼스어스의 철학이자 가치관입니다. 갖고 싶거나 필요한 물건이 생길 경우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는 것인데요.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 재활용하고, 아직 멀쩡한 것이라면 새 주인을 찾거나 기부합니다. 먼저 -1을 만든 다음 +1을 하는데요. 이런 방식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번거롭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얼스어스만의 포장법

 

카페 얼스어스에서는 직접 텀블러나 용기를 가지고 와야 하는 ‘번거로운 포장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런 얼스어스의 방식에 당황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번거로운 포장법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직접 그릇을 챙겨 포장해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번거로운 포장법’을 실천하고 있는 카페 얼스어스

 

“이제 곧 얼스어스가 4주년이 되는데요. 일회용품 없는 매장과 번거롭게 포장을 해가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단골 고객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에서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가정을 꾸려서 아이와 함께 카페를 찾는 오랜 고객들을 보면 든든한 마음이 생겨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들이고요.”

 

직접 포장할 용기를 가져 와야 하는 번거로운 포장법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흔쾌히 동참하고 있는 얼스어스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노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있지만 카페 얼스어스는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유통 구조나 대기업의 포장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고 바꾸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려 하기보다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건강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라는 것입니다. 얼스어스 역시 잘할 수 있는 것,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즐겁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친환경 카페를 지향하고 있지만 얼스어스는 카페 그 자체로 멋진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카페라는 공간으로 사랑 받은 뒤에 얼스어스가 이야기하고 싶은 목소리를 내야 보다 많은 이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플라스틱이나 제로웨이스트는 사실 ‘별것 아닌 것’이에요. 대단하고 장황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말 별것 아닌 일입니다. 여러분도 플라스틱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꾸거나 음료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홀더나 빨대를 사양하는 것처럼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됐을 때 또 다른 것을 하나씩 삶에 적용하다 보면 정말 별것 아닌 일이란 걸 아실 거예요. 그렇게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바로 얼스어스가 꿈꾸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랍니다.”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제로웨이스트라고 말하는 얼스어스

 

얼스어스는 말합니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란, 완벽하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는 것이라고요. 그래야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가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넓힐 것을 제안합니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생각만 했다면 이제 얼스어스의 조언을 듣고 실천해보세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시도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보세요. 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로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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