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한
지침서: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모든 것이 편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그만큼 빠른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도 늘기 마련인데요. 제로웨이스트 상점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simplify, simplify)’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무엇도 함부로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를 소개합니다.

 
 
 

무엇도 함부로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

 

 
부산 남천동에 위치한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판매 제품의 생산, 유통, 포장을 비롯해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쓰레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가게입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를 운영 중인 김상원 대표는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를 보고 처음 제로웨이스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영화 속에서 알바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물고기로 착각해 새끼에게 먹이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거든요. 말로만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게를 열게 됐습니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물건을 선택해 매장에 들여오는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무엇도 함부로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우리의 소비 생활을 찬찬히 돌아보고, 꼭 필요한 만큼의 소비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건 판매에 중점을 두기보다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묻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소비 생활을 돌아볼 때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 매장에 들여오는데요. 우선, 플라스틱 제품은 절대 금지입니다. 플라스틱 소재가 일부라도 들어간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또 표백제나 형광 물질 등 수질 오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체에도 해로운 화학 물질도 거부합니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천연 수세미(왼쪽)와 샴푸바(오른쪽)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천연 수세미입니다. 수세미는 옛날부터 그릇을 씻는 용도로 사용한 식물인데요. 수세미를 햇빛에 잘 말려 껍질을 벗기면 황금빛의 천연 수세미가 됩니다. 거품이 잘 나고 보관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경제적입니다. 샴푸를 비누 형태로 만든 샴푸바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제품입니다.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샴푸바는 거품이 잘 나고 향까지 좋은데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소규모,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값싼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니 단가가 올라가죠. 그래서 ‘친환경도 부자들이나 하는 것’이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져요. 사실 분리 배출 잘하고, 장바구니와 텀블러 및 용기를 들고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돈과 상관없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은데 말이죠.”
 

플라스틱 소비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그래서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비싼 물건을 파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주고자 합니다. 평소 우리가 얼마나 과잉되게 물건을 사고 버려왔는가를 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 생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소개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나누는 공간

 

초기에는 매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도대체 뭘 파는 가게냐’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편하게 찾아와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 가능한 가게의 가치에 공감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뿌듯합니다. 결국 그런 작은 마음과 실천이 이 세상을 바꿀 희망임을 믿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나누는 공간이 되고 싶은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는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판매하는 곳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환경을 생각하는 위생적이고 합리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도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에는 우리 역시 포함됩니다. 너무 빠르고 편리한 세상에서 자칫 쓸모 없는 존재가 될 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보다 중앙으로, 중심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디에 살든, 어떤 일을 하든 각자의 속도에 맞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모든 사람들이 쓸모 있고, 그 가치를 존중 받는 세상이 곧 무엇도 함부로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도 함부로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을 지향하는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 심플리파이가 꿈꾸는 세상은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해 조금 더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고 소비 생활을 돌아보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과 실천이 모여 이 세상은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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