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반려동물 인생샷 남기는 팁 with 반려동물 포토그래퍼 테리포토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은 사랑스러운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죠.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면 그 사랑스러움이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서 속상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의 반짝이는 눈빛과 애정 넘치는 표정, 발랄한 몸짓을 사진에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톡톡 튀는 컨셉과 다양한 소품들로 반려동물 인생샷을 책임지는 반려동물 포토그래퍼 테리포토가 꿀팁을 모두 전수해드립니다~

 

 

 

반려동물 인생샷을 위해 필요한 장비는?

 

 

반려동물 사진을 생생하게 찍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카메라가 필요할 것 같지만 사실 핸드폰 하나로도 누구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와 함께 반려동물의 빛나는 눈동자를 살려줄 작은 조명 하나만 갖고 있다면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팁으로 반려동물 인생샷에 도전해보세요!

 

 

 

반려동물과의 촬영 준비하기

 

 

촬영하는 시간이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평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주세요. 집중이 자꾸 흐트러지는 반려동물이라면 유튜브에 ‘강아지 반응소리’나 ‘고양이 반응소리’를 검색해서 주목도가 좋은 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에서 촬영하신다면 사방이 자연광으로 밝은 낮보다는 밤에 추천해요. 자연광을 차단한 상태에서 조명을 활용해서 찍으면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촬영하고 싶다면 문방구에서 색지를 구매해서 벽에 붙여보세요. 평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Tip 1. 움직임이 많은 반려동물 촬영법

 

 

평소 활동량이 많고 카메라 앵글에서 자주 벗어나는 반려동물이라면 간식으로 활동을 멈추고 진정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감정 때문에 자꾸 움직인다면 간식보다는 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보호자님과 스킨십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촬영 중간중간에 쓰다듬어주는 것처럼 스킨십을 지속하거나 보호자님이 반려동물을 안고 함께 촬영하는 것도 불안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하품을 하거나 혀를 날름거리는 등의 스트레스 시그널이 없다면 잠깐 옷을 입혀서 움직임을 멈추는 방법도 있어요.

 

 

 

Tip 2. 카메라에 반려동물 시선 고정하기

 

 

인생샷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이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많이 쓰는 방법은 ‘소리’에요. 후각만큼 청각도 예민한 반려동물들은 처음 듣는 소리에 귀도 쫑긋해지고 눈도 반짝 빛난답니다. 난청 등으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반려동물에게는 소리 대신 큰 제스쳐로 카메라를 바라보게 유도합니다. 카메라 뒤에서 크게 뛰어오르거나 큰 물체를 흔들어주면 쉽게 시선을 끌 수 있어요.

 

 

 

Tip 3. 반려동물들의 실감나는 표정 담기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반려동물에게도 웃는 표정, 즐거운 표정이 있어요. 만약 카메라 앞에서 반려동물의 다양한 표정을 원하신다면 젤리 형태의 간식을 코에 살짝 묻혀보세요. 반려동물들이 코에 묻은 간식을 핥아먹으려고 애쓰면서 메롱 표정도 나오고 다 먹고 나서는 즐거운 표정도 쉽게 나온답니다.

 

 

 

Tip 4. 카메라를 무서워하는 반려동물 촬영하기

 

 

반려동물들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들은 세팅된 환경에서 촬영하는 상황 자체를 불편하게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카메라를 담요에 숨기거나 큰 옷 안에 숨어서 촬영하면 카메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스트레스 정도가 크고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는 반려동물이라면 보호자님에게 사진 촬영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예쁜’ 사진을 위해 스트레스와 공포를 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때로는 사진으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남기는 것보다 눈으로 담는 것이 서로에게 더 행복할 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보다 짧은 생을 살아가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오래 보고싶은 마음은 모든 보호자들이 똑같을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 포토그래퍼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있는 팁을 활용해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내 손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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