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행복 PEOPLE] 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전문 피아니스트였던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처럼 음악을 사랑하길 바라며 아인슈타인이 6살 되던 해부터 바이올린을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린 연습이 싫어 도망치기 일쑤였던 아인슈타인은 13살에 갑자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 어른이 되어서는 마음이 답답해질 때면 바이올린을 켰습니다.
 
취미에 몰입하는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아인슈타인이었기에, 그의 연구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학을 전공하는 이호채 님은 그런 일상 속에서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보드 게임과의 우연한 조우

 
 
보드 게임과의 첫 만남은 고등학생 시절입니다. 그때 한창 보드 게임이 유행해서 저도 친구들과 가끔 즐기곤 했어요. 처음에는 적당히 시간을 보내는 정도였는데, 우연한 계기로 점점 깊이 빠져들어 본격적으로 보드 게임을 시작했어요. 나중엔 제대로 해보려고 작은 오피스텔까지 빌렸죠.
 
[행복 PEOPLE] 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해준 보드 게임

 

.[행복 PEOPLE] 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이상하게 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고, 덩달아 저까지 사고를 당해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 안팎으로 악재가 겹쳐서 거의 제정신으로 생활할 수가 없었죠. 푹 쉬어보기도 하고 꾸준히 병원에 다니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일반인이 한 번 겪기도 어려운 일을 저 혼자 너무 많이 겪어서 그런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까지 와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절망에 빠져 무기력하게 생활하던 저를 보다 못한 친구가 보드 게임을 본격적으로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어요. ‘그래, 뭔가에 몰입해보자’ 그렇게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보드게임을 시작했죠.

 
 

보드 게임, 그 몰입의 즐거움

 
 
보드 게임을 하는 동안은 모든 걸 잊고 게임에만 몰두했어요. 정말로 지쳤을 때는 제 내면의 상태에 귀를 기울이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보드 게임에 몰입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어떻게 보면 취미를 통해 삶의 의지를 재충전하는 거죠.
 
[행복 PEOPLE] 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

 
 
나 자신만을 위해 시작한 놀이였는데, 어쩌다 보니 판이 커지게 됐달까요? 제 아지트에 보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보드 게임 자체가 여럿이 어울려서 하는 것이다 보니, 이걸 통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 중 하나죠. 보드 게임이라는 공통된 취미 하나로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데, 학생, 직장인은 물론이고 주한 미군도 있어요.
 
미국에서는 PTSD로 고통받는 군인들을 위해 보드 게임이나 테트리스를 치료 방법의 하나로 권유한다더라고요. 마음이 힘들 때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이나 약물 요법보다 몰입할 수 있는 취미 하나가 삶에 위안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죠.
 
[행복 PEOPLE] 몰입을 즐기는 기계학도, 이호채의 행복은 보드게임이다

내 행복은 보드게임입니다. 보드게임에 몰입하고 있을 때는 ‘내가 어딘가에 마음 붙일 곳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따스한 기분이 들거든요.

 


 
 
보드 게임을 하면 모든 걸 잊고 게임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이호채 님, 그에게는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있기에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삶에 대한 애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취미 하나쯤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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