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 핸드볼 수호천사가 되다! SK루브리컨츠 핸드볼 구단 최승욱 과장

SK피플 최승욱 과장
한 우물을 파기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힘든 과정을 거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을 때 다시 한 번 나아갈 용기를 갖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로 코트를 누비다 다시 한 번 핸드볼과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최승욱 과장. 그의 도전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코트가 아닌 SK루브리컨츠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되어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새로운 나를 찾아 뛰어든 또 하나의 도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한 핸드볼은 최승욱 과장의 전부였습니다. 유년 시절을 거쳐 대학과 국가대표 시절까지, 그는 핸드볼 선수로서 부단히 노력하며 최고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2004년, ‘핸드볼 큰잔치’에서 3년 연속 베스트7, 최우수 선수상, 어시스트상을 휩쓸며 그야말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는데요.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22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게 됩니다.
 
공을 던지는 최승욱 과장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은퇴한 편입니다. 무릎 부상을 겪고 재기를 준비하다가, 운동이 아닌 다른 세계에 도전하고 싶어졌거든요. ‘새로운 나를 찾아보자, 내게 어떤 역량이 있는지 알아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된 거죠.

최승욱 과장의 새로운 도전은 바로 SK슈가글라이더즈에서의 직장 생활이었습니다. 운동만 해오던 그에게는 낯선 환경이었는데요. 여러 멘토를 만나 마음을 열고 조언을 들으며 노력한 결과, 핸드볼을 했던 최승욱 선수가 맞나 싶을만큼 완벽한 직장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그가 직장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선수 시절부터 몸에 배어 있던 습관의 힘이었습니다. 선수 시절, 최승욱 과장은 허약한 체질과 왜소한 체격 등의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순발력과 유연성, 끈기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 중 상대적으로 강한 부분을 찾아내 꾸준히 발전시킨 것이죠.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이끌던 경험은 자연스레 조직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열정과 혼신으로 핸드볼에 매진했던 것처럼, 그는 이제 SK슈가글라이더즈의 홍보, 마케팅, 운영 매니저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골대 앞의 최승욱 과장
 

핸드볼을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일군 제2의 인생

 
 
그럼 최승욱 과장이 몸담은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는 어떤 팀일까요? 2012년 창단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창단 첫 해, 핸드볼코리아 정규리그 3위의 성적을 거두며 무한 잠재력을 지닌 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제 창단 2년차, 침체기와 부상을 이겨내고 전국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SK슈가글라이더즈는 타 핸드볼 구단과는 달리 SK그룹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나 행사 등에 참여해 대중들과 친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여러 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회사가 선수의 행복을 위해 노력을 하는구나’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처음엔 훈련 때문에 힘들어서 꺼리기도 했지만, 이젠 먼저 수고했다는 말을 꺼낼만큼 즐겁고 참여하고 있어요. 선수들에게 고맙죠.

SK슈가글라이더즈는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학교를 방문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진행 중인데요. 평소 핸드볼을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체육수업에 참가하는 겁니다. ‘자신을 매료시켰던 핸드볼을 학생들에게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최승욱 과장은 말합니다.
 
재능나눔을 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

학교에 가면, 반응이 정말 좋아요. 핸드볼 선수가 직접 와서 가르쳐주니 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몇몇 학생들은 누나들, 언니들 응원하겠다면서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옵니다. 정말 감동이고 고마웠죠. 우리가 뿌린 씨앗이 행복이 되어 돌아온 것 같아 사명감이 커집니다.

행복한 선수가 만드는 행복한 핸드볼 세상

 
핸드볼을 들고 있는 최승욱 과장

선수들이 행복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단기적인 목표에요. 선수들을 키워 유럽시장로 진출시키고, 더 나아가 핸드볼을 프로야구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한국 핸드볼이 풍성하게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핸드볼 경기장을 보면 다시 뛰고 싶어진다고 말하는 최승욱 과장. 비록 경기장에 설 수는 없지만, 그는 언제나 선수들 곁에서 기쁨과 좌절을 함께 나누며 핸드볼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핸드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그의 목표에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만 뿜어져 나오는 남다른 자신감이 배어 있습니다. 새롭게 도전한 인생 2막에서 그가 보여줄 또 하나의 행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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