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18일 개최되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이를 맞아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인천을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제작 과정부터 체험까지~ ‘SK SUNNY 사운드 투어’에 관한 A to Z를 알아봤습니다.
SK SUNNY 사운드 투어 가이드란? 듣는 여행의 즐거움!
‘SK SUNNY 사운드 투어 가이드’(이하 ‘사운드 투어 가이드’)는 듣고, 만지고, 상상하며 체험하는 비시각적 요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여행 가이드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재밌게 들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을 콘셉트로 제작한 것이 특징인데요.
‘사운드 투어 가이드’는 풍부한 자연의 소리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시각장애인에게는 여행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비시각장애인에게는 소리로 듣는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1회 SK SUNNY 해피노베이터 컨테스트’에서 나왔다는 것!
‘해피노베이터 컨테스트’는 SK SUNNY들이 활동 경험을 토대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소외 없는 행복한 어르신, 장애 차별 없는 행복한 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컨테스트인데요. 당시 컨테스트에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컬쳐 에이전시’팀이 팀 내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 팀원들의 실제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문화 향유 보장’에 관한 아이디어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사운드 투어 가이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우리는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
이웃과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나누면 커지는 행복의 가치를 실천하고, 나눔의 방식을 혁신하려는 대학생자원봉사단. 2003년부터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대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이며,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기획부터 녹음 현장까지
‘사운드 투어 가이드’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SK SUNNY 배도희 학생과 시각장애인 김준형 학생
비전문가인 대학생 SUNNY 친구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은 순간순간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별 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제작해,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녹음하고 가이드를 입힌 ‘사운드 투어 가이드’를 완성했지요.
무엇보다 제작 초기,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작성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혼동 없이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줄자, 발걸음, 내비게이션 어플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 시나리오를 짰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오가며 그 장소만의 특색 있는 사운드를 담았습니다.
한편, ‘사운드 투어 가이드’는 SUNNY 외에도 많은 이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사실! ‘맛있는 인천, 신 나는 인천, 자연의 인천, 희망의 인천’ 등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한 인천의 랜드마크들은 10인의 로드 마스터들의 목소리로 더 생생한 사운드 가이드가 되었는데요. 목소리 기부에 참여한 이들로는 배우 신현준 씨,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동우 씨 그리고 작년부터 ‘사운드 투어 가이드’ 기획을 함께해온 국내 첫 장애인 앵커 이창훈 씨도 함께했습니다.
’사운드 투어 가이드’가 주위 사람들의 안내에만 의지해야 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여행의 참 깊이를, 비시각장애인들에게는 먹는 여행, 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듣는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길 기대합니다. SK SUNNY가 시각장애 대학생들과 함께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변화의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이창훈 앵커
‘SK SUNNY 사운드 투어 가이드’로 떠난 인천 여행!
‘사운드 투어 가이드’와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월미테마파크, 신포국제시장, 소래어시장,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나들이~ 블로그에서 살짝 만나 볼까요?
– 활기찬 소리로 가득한 인천 안의 중국 ‘차이나타운’
여기가 선린문이래요. 돌계단이 늘어져 있고, 계단이 끝나는 그곳에 문이 하나 있어요. 문은 3개로 나뉘어 있는데 중간 문의 높이가 3m는 넘는 것 같아요.
– 자연의 고요한 정취 ‘소래습지생태공원’
4m만 더 걸어가면 풍차가 3개 있어요. 11시, 12시, 2시 방향에요. 세 풍차가 다 같은 색과 모양인데, 자세히 보면 색이 바랬어요. 풍차의 높이는 어림 잡아 2~3m쯤. 풍차 날개는 아주 천천히 돌아가요. 한 바퀴를 다 도는데 5초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소리, 향기, 촉감 등 다양한 감각들을 통해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한 ‘SK SUNNY 사운드 투어 가이드’!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고, 스스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SK SUNNY의 활동을 많이 지켜봐 주세요~
* 윗 글은 《SK SUNNY 공식 블로그》 임경희, 배도희 학생의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SK SUNNY 사운드 투어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이 가능하며, 구글 play 스토어에서 ‘SK SUNNY 사운드 투어’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 받기
– 티스토어 http://bit.ly/1n531hc
– 구글마켓 http://bit.ly/1yFbr3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