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inion] 따뜻함이 필요해! 직장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말은?

따뜻함이 필요해! 직장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말은?
최근 드라마 ‘미생’이 인기입니다. 만화 원작으로도 사랑받았던 이 드라마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스트레스를 받지만, 오늘도 참아야 하고 내일 또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 시대 직장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직장 생활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주인공인 ‘장그래’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너희 애가 문서에 풀을 묻혀 흘리는 바람에 우리 애가 혼났잖아!
얘가 실수한 게 아니다!

인턴사원 ‘장그래’가 타 부서 인턴의 실수로 대신 욕을 먹은 상황에서 그의 상사가 타 부서 팀장에게 술에 취해 한마디 합니다. 직장 생활에 대한 부담감과 긴장감에 잔뜩 사로잡혀 있던 그는 집으로 돌아와 상사의 ‘우리 애’라는 말 한마디를 곱씹으며 눈물을 펑펑 흘립니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직장상사가 툭 던진 ‘한마디’의 힘을 아실 텐데요. 전쟁터 같은 직장 생활에서 상사가 던지는 다정한 말은 그 어떤 에너지드링크보다 큰 활력을 줍니다.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직장상사의 말 한마디, 따뜻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직장인을 춤추게 하는 상사의 말 한마디

 
 
직장상사는 여러 가지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한배를 탄 ‘동반자’이자, 배울 것 많은 ‘멘토’이기도 하고, 때론 스트레스를 주는 ‘악당’으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상사를 만난다 해도 꼭 듣고 싶은 말 한 두 가지쯤 있기 마련인데요. 매일 같은 공간 속에서 함께 지내야 하는 직장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또, 어렵기만 한 직장상사가 ‘이런 말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번 애피니언에서는 ‘직장상사에게 듣고 싶은 한 마디’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 13일부터 이틀 동안 1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서치 전문 패널 ‘틸리언’에서 진행했습니다. 과연 우리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인포그래픽

틸리언 (http://www.tillionpanel.com)
틸리언은 온라인 리서치 전문 패널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답변하는 오피니언 쉐어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론칭하고, 위치 기반의 실시간 설문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리서치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대망의 1위는… 바로 ‘빨리 퇴근 안 하고 뭐 해?’입니다. 무려 27%(2,701명)의 응답자가 선택했는데요. 혹시 지난 애피니언 중 ‘칼퇴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http://blog.sk.com/1664)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기억하시나요? 이 설문 결과의 1위는 바로 ‘눈치가 보여서’였습니다. 부하직원은 아무래도 상사의 눈치를 보기 마련이어서 “퇴근해도 될까요?” 라는 말을 먼저 꺼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때 상사가 “어서 퇴근해” 라고 한마디를 해준다면, 한결 긴장감이 한결 풀리고 기분도 당연히 좋아지겠죠. 설문 참여자들 역시 ‘칼퇴근이 짱이지’, ‘당근 칼퇴근’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해당 문항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요. ‘칼퇴’는 직장인들의 영원한 로망인가 봅니다.
 
그 뒤를 이어 ‘너가 있어 힘이 된다’가 21.6%(2,157명)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지칠 때, 이런 말 한마디를 듣는다면 없던 소속감도 생기고 힘이 불끈 솟을 듯한데요. 자신이 동료에게 도움이 되며 조직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평가받는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직장생활은 능력이 우선시 되는 만큼 직장인들이 꼭 듣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 아닐까요?
 
3위와 4위는 박빙입니다.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가 16.5%(1,646명)로 3위를, ‘역시 제일 부지런하네’가 16.3%(1,629명)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둘 다 부하직원의 직장생활 업무태도에 대한 말들인데요. 자신이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 이런 말을 들으면 ‘그래도 내가 잘 적응하고 있구나’, ‘잘 해나가고 있구나’하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다음 5위는 10.5%(1,052명)’로 ‘아무 말도 안 듣고 싶다’입니다. 상사와의 관계가 불편하고 힘든 직장인들에겐 상사의 말은 무조건 듣기 싫을 수 있는데요. 그래도 이 말이 1위가 아닌 것에 그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마지막은 ‘오늘 저녁 어때?’로, 8.2%(815명)가 대답했습니다. 가장 적은 응답 수를 받은 걸 보면, 여전히 직장상사와의 저녁 식사는 보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가 봅니다.
 
직장상사와의 업무
최근 하버드 의학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나쁜 상사와 함께 매일 일을 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나쁜 상사란, 세세한 일까지 관여하며 혹평하는 상사, 서툴고 부적절한 상사, 문제의 책임을 떠넘기는 상사, 외설적인 언행이나 폭언을 하는 상사 등이었습니다.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 직장상사가 곁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준다면 정말 없던 병도 생길듯 합니다. 이처럼 직장상사의 태도는 부하직원들의 직장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하루하루 사무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 고단한 일상이지만, 직장상사가 힘이 되어준다면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부하 직원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건네는 상사가 되어 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직원들과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고 업무 능력 또한 훨씬 좋아질 테니까요.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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