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라이프] 다양한 시각을 가진 네트워크 전문가를 꿈꾸다, SK텔레콤 보라매NOC팀 임혜인 매니저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SK텔레콤이 바라보는 인재상은 조금은 특별합니다.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 즉, 기존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성장하는 곳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믿고,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 사람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 수도권 전송팀의 ‘첫 여성 신입 매니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임혜인 매니저. 남자가 대부분인 부서에서 당찬 자신감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녀의 열정은 SK텔레콤의 인재상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네트워크 전문가’라는 꿈을 향해 심장이 뛰는 일이라면 도전이 두렵지 않다는 그녀의 신입 라이프를 만나봅니다.
 
 

체력과 열정, 둘 다 잡은 열혈 ‘공도귀신’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대학 활동

‘건강한 체력’은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3교대 근무를 거뜬히 할 수 있는 체력을 쌓고 있죠. 특히 축구는 제가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대학교 동아리 활동까지 한 운동인데요. 우측 미드필더로 시작해, 이후엔 상대 팀에 따라 포지션을 달리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고, 3년 연속 대회 준우승도 할 수 있었죠. 그때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뛰면서 얻은 끈끈한 유대감은 평생 가져갈 자산이랍니다.

반지가 아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주면서 청혼하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할 만큼 어릴 때부터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임혜인 매니저. 대중적이긴 하지만 주로 남자들의 스포츠로 여겨지는 축구를 여려 보이는 임 매니저가 선수까지 하며 능동적인 대학 시절을 보냈다는 점은 면접 당시에도 화제였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축구를 통해 눈앞에 직면한 과제를 피하지 않고 해낼 힘도 기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축구 외에도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으로 쌓은 에너지로 학기 중에는 전공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제겐 전자공학 공부가 재밌었어요. 무선통신, 반도체, 회로 등을 배우면서, 가장 흥미를 느끼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과목은 ‘통신 분야’였죠. 그렇게 매일 공대 도서관에 있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선 제 별명이 ‘공도귀신’이었답니다.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가치에 꿈을 얹다

 
 
당시 IT와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임혜인 매니저는 관련 흐름을 담은 자료를 스크랩하고, 책들을 탐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3학년 때 꼭 한번 일해보고 싶던 유명 글로벌 IT 회사의 인턴 공고를 접하고, 공부했던 것들을 펼쳐보고 싶었죠. 하지만 막상 지원서에 쓸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었기에, 그녀는 스펙보다 ‘자신이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지, 왜 잘해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성장하겠다는 확신을 보여주기로 했죠. 부족한 부분은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에선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대답한 결과, 인턴에 합격하게 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저만 유일하게 아무 스펙 없이 합격했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씩씩하게 도전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인턴으로 들어가서는 개인 과제보다 실무를 경험해볼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좋았어요. KPI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안하거나 기술 제안서의 기획 부분들을 접하며 기술 서비스 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익혔습니다.

IT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 외에도 인턴 경험까지 쌓던 그녀가 SK텔레콤을 만나게 된 것은, 바로 교내 무선정보네트워킹 연구실의 학부 연구생 자격으로 참가한 이동통신기술 워크숍에서였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IT 회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들 연구 성과나 진행할 과제들만 설명하는 반면,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앞으로 무엇을 원할지 설명하는 SK텔레콤의 발표는 임 매니저에게 꽤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가치와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들을 직접 보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능케 하는 이동통신기술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현장과 부딪히며 얻은 내공, 자부심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인턴

SK텔레콤 인턴 당시 활동 모습

그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4학년 때 SK텔레콤 인턴에 지원했어요. 특히 10명의 팀원 중 저만 여자였던 그룹 면접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 지원자들 속에서도 유연하게 소통하면서 모든 프로젝트를 잘 소화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요. 하지만 이내 늘 하던 대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최종 면접까지 가서 빈 목걸이 케이스를 들고 ‘여기에 제 이름이 새겨진 사원증을 채워주신다면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외쳤죠. 지금도 힘들 때면 당시를 떠올리며 초심을 다잡곤 합니다.

불리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리어 당차게 임했던 그녀의 모습이 면접관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걸까요? Core, Data, Access, 전송 분야로 이뤄진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에서 임 매니저는 당당히 전송분야 인턴으로 배정받아, 기초부터 엔지니어링까지 폭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SK 입사

SK텔레콤 입사 후 임혜인 매니저의 활동 모습

인턴을 마치고 정식 입사 후, 제가 처음 맡은 일은 팀에서 운용하고 있는 유니트(통신 장비 보드)들의 예비 유니트를 관리하기 쉽도록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창고 정리부터 시작해, 유니트를 다시 분류하고 라벨지를 붙여 파일로 정리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마무리할 때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크고 무거운 물품을 옮기느라 상처가 나 있기 일쑤였죠.

남자들도 쉽게 하기 힘든 이 일련의 과정은 오히려 임 매니저가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자신의 꿈을 더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장과 부딪치며 고객을 위해 서비스의 근본인 통신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커 갔기 때문인데요. 벌써 입사 2년 차에 접어들어 후배가 들어왔지만, 이 업무만큼은 인수인계를 하지 않을 정도로 애착도 커졌습니다.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전송실에서

보라매 네트워크 센터 전송실에서 임혜인 매니저

 
 

다양한 시각을 가진 네트워크 전문가를 꿈꾸다!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현재
작년 ‘네트워크 부문의 유일한 여성 입사자’에서 ‘수도권 전송팀이 생긴 이래 첫 여성 신입 매니저’로 나날이 성장해온 시간. 임혜인 매니저는 주변 동료들의 말을 빌리면, 수도권 한강 이남 지역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수도권네트워크본부 보라매 NOC팀의 윤활유와도 같은 존재였는데요.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이면서 업무적으로는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섬세함으로 빈틈없는 멀티태스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임 매니저의 장점들은 분석을 요하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여성 인재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죠.

이곳 상황실은 이슈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므로 교대 근무가 필수인데요. 남자만 있던 공간에 여자인 저와 야근 근무를 하려니 처음엔 선배들도 많이 어색해하셨어요. 그래서 벽을 허물기 위해 제가 먼저 편하게 옷도 입어보고, 간식을 사놓고 대화 시간도 요청했죠.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몇 년 함께 지낸 사이처럼 편해졌고, 지금은 선배들의 노하우나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시는 행동력을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어요.

신입라이프 임혜인 매니저 포부
임 매니저는 최근 팀 내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운용인에게 주는 ‘베스트 운용인 상’의 첫 수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 다른 팀으로 도망가지 마라”는 선배들의 농담 섞인 한 마디에 늘 힘이 솟는다는 그녀는 IP, 라우팅 등 팀에 필요한 유선망 관리에 관한 역량을 키우는 사내∙외 교육에도 열심인데요. 앞으로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을 가진 네트워크 전문가, 해외에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을 선보이는 해외 통신 사업 컨설팅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임혜인 매니저에게는 유독 ‘유일한’,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다니는데요. 수비면 수비, 미드필더면 미드필더, 심지어 공격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축구선수처럼, SK텔레콤의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열정이 올곧이 드러난 결과가 아닐까요?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며 일을 즐기는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멋진 타이틀을 만들어갈지, SK가 그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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