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년째를 맞은 여자 핸드볼팀 SK슈가글라이더즈! 지난해 정규 시즌을 6위로 마감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슈가글라이더즈는 주저 앉는 대신 변화의 방향을 찾고자 뜻을 모았는데요.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택 감독>
먼저 비시즌 기간 동안 그간의 실패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보완점을 모색해 운영진과 선수의 세대교체를 이루며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슈가글라이더즈를 이끌었던 김운학 초대 감독이 지난해 팀을 떠난 후 창단 때부터 코치였던 강경택 감독이 2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습니다. 강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전신인 용인시청 시절부터 코치로 활동해왔는데요. 선수들의 특징과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포용형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봉에 섰습니다.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슈가글라이더즈의 올해 목표는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플레이오프까지 장거리를 달리려면 전략이 중요한데요.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시즌까지 스피드가 빠르고 키가 작은 선수들 중심으로 ‘전진 오픈 수비 체제’를 갖춰 공격 위주의 경기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체력 소모가 큰 경기 스타일 때문에 리그 후반에는 패배가 속출했었지요.
그래서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공을 적절히 활용하는 ‘융합 전략’을 짰습니다. 지난해까지는 1-2-3 구도의 전진 수비 형태로 경기를 진행해 온 반면 올해부터는 6 Zero 체제인 일자 수비 형태로 구도를 바꿔 빈틈없는 수비와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가능한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걱정 없겠죠?
새 선수 보강으로 신∙구 선수 시너지 극대화
슈가글라이더즈는 장기전에 대비해 공수에 능한 선수들을 기용해 팀 전력도 높였습니다. 원미나, 조아람, 이진영 등 170㎝ 넘는 키 큰 선수들을 새로 기용해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고 공격 라인은 이효진, 유소정, 이슬기 등 빠르고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 스피드와 정확성을 보완했습니다.
특히 전 국가대표 출신인 원미나, 조아람 선수는 큰 경기에 능숙해 장기전의 중심축이 될 전망입니다. 또 2012년과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MVP를 수상한 이효진 선수는 단연 올 시즌 유망주로서 활약을 기대되게 하는데요. 이외에도 세계청소년 핸드볼 선수권 득점상을 수상한 유소정 선수와 한국체대를 졸업한 이진영, 이슬기 선수도 올해부터 슈가글라이더즈에서 뛰며 차세대 MVP를 노리고 있습니다. 슈가글라이더즈는 이 새 선수들과 작년 리그 득점상을 수상한 정소영 선수, 파이터 남지연 선수 등 물오른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를 통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가벼워진 새 유니폼 입고 비상!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년 만에 유니폼도 교체했습니다. 2014년 9월부터 SK루브리컨츠와 선수단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디자인과 기능을 따져 새 유니폼이 탄생됐다고 합니다.
하늘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팀 BI와 기존의 팀 고유의 색인 핑크색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간결한 아웃 라인과 균형감 있는 좌우 디자인을 통해 강인함을 강조했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 면에도 신경 썼습니다. 땀 배출에 용이한 고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기존 유니폼에 비해 50% 경량화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운 것이 장점입니다.
첫 승리는 우리 것! 우승권 팀으로의 귀환 예고
실력을 쌓아 다시 도전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권토중래. 이번 시즌을 위해 SK슈가글라이더즈는 팀 구석구석 힘을 길렀습니다. 지난 4월 5일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두 달여 간의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대장정을 시작했는데요. 승리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핸드볼 낭자들의 경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러분들의 힘찬 환호성으로 이들의 선전을 기원해주세요. SK슈글즈가 승리로 화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