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職口] 전통과 현대의 공존, 문화도시로 다시 태어난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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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허베이성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동쪽으로는 텐진 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박물관과 문화 시설, 성을 비롯한 명승고적이 많은 곳인데요. 역사적으로 중국 내 최대 학술 및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 China는 이곳 베이징을 거점으로 중국 내 사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SK텔레콤 China의 대표적 역할로는 중국 내 투자회사의 지주회사 역할 및 투자사업의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미래의 활력이 기대되는 베이징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예술로 무장한 왕징. 랜드마크 소호와 798예술구

 
 
베이징 북동부에 위치한 왕징(望京). 왕징에서는 세 개의 기하학적 모양으로 유명한 소호(SOHO)라는 건물군이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왕징은 90년대 중반부터 고층 아파트 등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요. 소호 건물은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을 여성 최초로 수상한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자하 하디드는 우리나라의 동대문DDP건물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처럼 왕징의 소호 건물은 워낙 유명해 그 일대의 거리를 편의상 소호 거리라고 부릅니다.
베이징에서 현대적인 아름다운 건축 소호를 구경 하셨다면 조금만 가면 예술가들이 재탄생 시킨 멋진 공간을 보실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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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광 받고 있는 왕징의 SOHO(소호)와 798예술거리입구>

 
 
소호에서 자동차를 타면 5분,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따산즈(大山子)에 위치한 ‘798예술거리’입니다. 따산즈는 자금성, 창청과 더불어 베이징의 3대 여행 특구로 지정 된 곳입니다. 798예술거리는 원래 폐공장이었던 곳인데요. 문화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해 불과 5년 만에 그 모습이 완전히 탈바꿈 되었습니다. ‘798’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과거부터 있었던 공장의 번호인데요. 아직 이 곳에는 그때부터 있던 공장들과 예술가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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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예술거리에 있는 조형물>

 
 
2006년 798예술거리는 중국정부에 의해 최초 10개 문화창의산업 집중구로 지정 되어’창의지구(創意地區), 문화명원(文化名園)’의 슬로건과 함께 베이징의 문화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에는 400여 개가 넘는 전문 화랑과 갤러리, 독특한 인테리어의 수많은 카페와 아트샵들이 있는데요.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과 세계적인 컬렉터와 딜러들이 찾는 국제 미술시장의 메카로 부상하게 되었죠.
 
798예술거리에 들어서면, 사시사철 언제나 당대 최고의 미술 작품이나 공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이나 고궁 박물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중국의 또 다른 매력, 예술로 무장한 베이징의 왕징을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베이징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맛! 북경오리, 카오야(烤鸭)

 
 
베이징에는 한식당이 많지 않아 주로 중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베이징의 대표음식은 바로 카오야(烤鸭)입니다.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북경오리’인데요.
베이징 카오야는 원래 ‘난징[南京] 카오야’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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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카오야(북경오리)>

 
 
주원장이 난징을 점령했을 때 이미 난징에서 대중화되어 있던 오리고기의 맛을 본 후, 오리구이 맛에 감탄하게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죠. 미식가였던 건륭제 또한 13일 동안 여덟 번이나 오리구이를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입니다.
 
카오야(烤鸭)는 오리의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꼽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약 3~4시간 동안 훈제한 요리입니다.
오리구이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보통은 밀가루로 만든 얇은 전병에 얇게 저민 오리고기와 껍질, 그리고 그 위에 단맛이 나는 된장, 파를 곁들여 쌈을 싸서 춘장에 찍어 먹습니다. 고기를 먹고 난 뒤에는 남은 오리 뼈다귀로는 담백한 탕을 만들어 먹기도 하죠.
 
 

눈물 나게 매운 맛의 대표주자 마라샹궈(麻辣香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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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마라샹궈>

 
중국의 대표요리 북경오리를 먹었다면 이번에는 최근에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마라샹궈(麻辣香锅)를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라샹궈에서 ‘마라(麻辣)’는 ‘혀가 얼얼하여 뻣뻣할 정도로 맵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음식을 먹다가 산초의 작은 알갱이를 씹는 순간 혀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마라(麻辣) 맛입니다.
 
중국음식에는 산초가 들어간 음식이 굉장히 많습니다. 베이징은 겨울에 날씨가 매우 춥다 보니 자연히 높은 칼로리가 필요하여 일반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자차이[炸菜:튀김요리]와 차오차이[炒菜:볶음요리]• 등을 많이 먹게 됩니다. 마라샹궈의 매운맛의 비결은 바로 향신료인데요. 중국 고추는 매콤한 향을 내고, 화조와 마조는 매운맛을 담당합니다

 
중국음식의 조리방법이 다양하다고는 하지만 가장 주된 것은 갖은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주 재료 위에 덮어 내는 방식인데요. 마라샹궈는 햄, 새우, 베이컨, 각종 야채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메뉴에서 선택해서 주문하면 매운 양념을 잘 볶아서 한 솥에 담아 나옵니다.
사나이도 울린다는 마라샹궈!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문화예술로 무장한 왕징의 소호와 북경 특유의 특징이 잘 배어난 두 가지 음식까지!
천안문, 만리장성 등 기존 베이징에서 흔히 보던 장소가 아닌 색다른 거리를 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 같습니다. 볼거리와 맛거리가 풍성한 베이징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국내든 해외든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든 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문명석 매니저. 이번에 소개한 소호와 먹거리들도, 가족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알찬 여행정보가 될 것이라고 힘을 주어 이야기를 합니다.
 

<베이징 요리의 특징>

 
베이징 요리는 ‘징차이(京菜)’라고도 하며 베이징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산둥성, 서쪽으로 타이위안(太原) 지역의 요리를 포함합니다. 특히 베이징은 원(元)•명(明)•청(淸)의 수도로서 지리적으로도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궁중요리와 같은 고급요리가 발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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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요리의 대표격인 ‘만한전석(滿漢全席, 황제들이 즐기던 전통 잔치요리)’은 적게는 30가지, 많게는 160가지의 요리가 나오는 중국 요리의 정수라고 할 수 있죠.
중국 각지에서 명물의 진상품이 모이고, 우수한 요리사들이 그 솜씨를 연구하면서 각 지역의 장점만을 받아들여 음식문화를 발달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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