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inion] 나는 네가 회사에서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알고 있다!

네가 회사에서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나는 알고있다!!
거짓말이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아가기는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때론 우리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거짓말까지 포함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직장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우리는 다양한 일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 다양한 일만큼 다양한 거짓말과 마주하게 됩니다. 작은 거짓말에서 아주 큰 거짓말, 유용한 선의의 거짓말에서 파괴적인 거짓말까지. 하지만 이러한 거짓말들이 없다면 그건 또 너무 삭막한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요.
 
그래서 SK STORY가 알아봤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베스트 6를 지금공개합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여러분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01_2
지난 6월 29일에 온라인 리서치 전문 패널인 ‘틸리언’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 하루의 투표였음에도 불구하고 11,000여 명의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이라는 주제를 놓고 진행된 본 투표의 참여도를 보면 상당히 열띤 분위기였는데요.
 
남성 43.46%, 여성 56.54%가 참여했으며 30대(43.72%), 40대(29.42%), 20대(16.45%) 순으로 설문에 응해주셨습니다. 50대도 1,140분이나 투표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선택해주신 거짓말 1위는 ‘내가 이 회사 꼭 그만둔다’ 였습니다. 무려 27.9%의 분들이 선택해주셨는데요. 모든 조직이 항상 자신의 의지대로 굴러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항상 사표를 준비하는 당신. 하지만 슬며시 다음 날 출근할 수밖에 없는 애틋함이 묻어나는 거짓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2위의 거짓말은 27.2%의 근소한 차이로 ‘집에 일이 있어서….’가 차지했습니다. 연인과의 중요한 데이트를 앞두고 갑자기 잡힌 회사의 회식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거짓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써먹진 마시길 바랄게요. 그러다가 정말로 집에 일이 생기게 되면 어떤 거짓말을 둘러대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3위는 15.4%로 ‘10분이면 끝납니다. 다됐습니다!’ 가 선정됐습니다. 보고서가 언제 다 되느냐는 직장 상사의 득달에 한 번쯤은 해 봄직한 거짓말인데요. 왜 하필이면 10분인지 그것이 미스터리 합니다. 마치 ‘언제 식사가 도착하는가?’ 묻자 ‘방금 출발했다’는 중국집 사장님의 빤한 레퍼토리 같은데요. 이제는 좀 더 시간에 투명해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어 선정된 4위는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들어가 볼게요’(13.1%)인데요. 때로는 정말 회사일이 갑갑하고 잘 풀리지 않아서 자신을 힐링하고 싶을 때, 한두 번 고려해볼 만한 거짓말이긴 하지만, 신나게 친구와 수다 떨려고 카페를 갔는데 그곳에서 회사사람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오 마이 갓. 역시 모든 거짓말은 적당한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위는 9.6%로 ‘제가 도와드릴 건 없어요?’ 입니다. 선임이 할 일이 태산 같을 때, 괜히 의례적으로 이런 말 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만약 덜컥 선임이 ‘응. 좀 도와주지그래’ 라고 이야기한다면? 오만상을 찌푸리며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할 자신이 싫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지 않을 부분이라면 애당초 이런 거짓말은 하지 않은 편이 낫겠죠.
 
마지막 6위는 6.7%로 ‘OO님 때문에 제가 회사에 다닌다니까요!’입니다. 이게 거짓말인 것이 조금 마음이 아려오는데요. 하지만 이런 선의의 거짓말은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아부로 느껴지지 않고 상대도 기분도 UP 시키는 그런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흔히들 사회적 거짓말은 직장 내 관계의 윤활유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거짓말 없이는 비즈니스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지나친 거짓말은 자신을 비롯해 회사의 다른 팀원들까지 곤란하게 하는 점을 명심하세요. 작은 거짓말은 손쉽게 용서받거나 애교 정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거짓말은 절대 잊히지도 용서받지도 못한 법이니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