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수원마케팅팀에는 똑 부러지는 신입사원이 있습니다. 이제 입사 1년 반 정도밖에 되진 않았지만, 여성으로 최연소이자 최초로 ‘판매전략수립’업무를 맡을 정도로 일 적인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조희정 매니저입니다.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팀 주니어로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엔도르핀 같은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하는데요. 그룹 연수 과정 중, ‘신입사원은 정제되지 않은 원유’라고 한 CEO의 말이 뇌리에 깊숙이 새겨졌다는 그녀는 앞으로 SK안에서 잘 가공되고 정제되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여성 CEO가 되고 싶다는 당찬 꿈도 품고 있습니다.
책임감이 본인의 강점이라고 피력하는 그녀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 일에 대한 자부심을 밑바탕으로 오늘도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대학생일 때나 회사의 구성원이 되어서도 한결같은 노력형으로 주변은 물론 회사에 본보기가 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매사에 능동적으로
조희정 매니저는 마케팅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 생각하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마케팅학회 임원활동은 물론 대학생 홍보대사나 기업에서 주관하는 학생 마케터, 홈쇼핑 PD 인턴, 대형연예기획사 인턴 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마케터의 경험을 다져왔습니다.
<1.대학 마케팅학회 활동 당시> < 2.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환경포럼 후 기념촬영>
<3. SKT입사 후, ‘스펙 없이도 대기업 취직한다’ 주제의 뉴스 인터뷰 > < 4. ‘퀴즈대한민국’ 출연 당시>
그녀가 이렇게 정열적인 이유는 아마도 도전정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모 방송국의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에 26기로 뽑혀 본선 진출자로서 1년간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가며 여러 포럼에도 참석했었습니다.
이와 같은 대외 활동들은 그녀에게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큰 자양분이 되었고 고득점의 어학 점수와 같은 스펙보다도 더 큰 자산으로 자리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길이 자신의 길이 마케터에 더 어울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비전이 있는 회사를 찾다가 참신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SK텔레콤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데요. 이처럼 팔방미인과 같은 재능을 가진 그녀를 회사 차원에서도 욕심내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녀는 2013년 하계인턴 전형을 통해 최종면접까지의 과정을 거치고 당당히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십은 나의 자산
조희정 매니저만의 특유한 리더십은 회사생활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연수 당시 ‘의장과의 대화’에서는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신입사원 대표로 ‘MY SK STORY’라는 주제로 취업합격 노하우에 관한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시절 멘티에서 이제는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어가는 그녀는 얼마 전에 후배 신입사원이 팀에 배치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연수 당시 ‘의장과의 대화’ 사회자 때 모습>
< 연수 때 동기들과 함께>
저 역시 신입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시키는 것을 무조건 하며 배웠어요. 무언가 찾아서 하기보다는 팀에서 하는 일에 대한 지원업무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제 담당 일도 생겼고 벌써 후배도 들어왔어요. 지금과 1년 전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팀의 실적이나 조직방향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를 찾게 된 것이 많이 달라진 점이죠.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신입을 보면 ‘정말 나도 신입 시절 때 저랬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나요. 무슨 일을 도와달라고 할 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제 눈에는 빈틈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신입 당시 완전 똑같았거든요(웃음). 하루빨리 그 후배가 자리 잡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죠.
말보다는 실천으로
조희정 매니저는 마케팅팀에서 현재 판매전략수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적인 통신서비스 판매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내놓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대리점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지 않았고 팀의 막내라는 위치에서 더 잘해보려는 생각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단말기 재고 확보를 위해서는 각 대리점 사장님을 대상으로 설득해야 하는 일인 지라 팀의 막내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녀는 더욱 살갑게 다가갔다고 합니다.
마케팅은 나비효과라고 생각해요. 어떤 작은 시도가 정말 큰 결과를 만들어내거든요. 제가 내는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제가 바꿨을 때 정말 실적으로 이어지거나 효과로 드러나는 것이 좋았어요. 마케팅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 일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최연소이자 최초로 판매전략수립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2015년 하반기를 잘 마무리해서 팀의 실적과 회사의 수익,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는 조희정 매니저. 구글, 아마존 등의 유명 브랜드처럼 SK텔레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플랫폼과 유통까지 두루 모두 강한 회사를 만드는데 이바지한 여성 CEO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만큼 앞으로도 그녀가 차근히 자기 일을 배워나가 소망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