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탐색부터 미래 비전까지, SK해운 이종경 사원의 ‘독서는 나의 힘’

 
어릴 적 해운업에 대한 오랜 꿈을 가져 온 SK해운 이종경 사원. 독서를 바탕으로 해운업을 향한 관심과 열정을 키워 장차 해운업계 리더를 꿈꾸는 이종경 사원을 신입라이프에서 만나봤습니다.
 
20160103_image1
 
 
 
 

꼼꼼함과 협상력은 필수

 
SK해운은 해상 화물을 운송하는 일을 합니다. 정기선영업팀 이종경 사원은 그중에서도 국내 철강사들의 철제화물 운송을 맡고 있습니다. 화주들의 화물 요청에 맞춰 선박 스케줄과 운임을 조율해 부킹(예약)하고 선복(선박의 빈 공간)을 확인해 미주, 동남아, 중동 등 국가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거죠. 수시로 들어오는 화주들의 질의 및 요구사항에도 대응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이종경 사원이 담당하는 화주는 국내의 모든 철강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전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화주들로부터 많게는 하루에 70통에 가까운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인데요. 꼼꼼한 성격의 그는 작은 수첩과 펜도 항상 지니고 다닙니다.
 
“수많은 화주의 목소리를 듣는 직업이라 일을 빈틈없고 야무지게 처리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중요한 내용은 꼭 수첩에 적어두죠. 협상력도 필요해요. 배의 운항 일정과 화주의 생산 스케줄을 중간에서 적절히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60103_image2

하루에 많게는 70통의 전화를 받는 이종경 사원.
수많은 화주들의 목소리를 듣는 그는 빈틈 없는 업무 처리와 능숙한 협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해운업을 향한 남다른 관심

 
이종경 사원은 2014년 1월 SK해운에 입사했습니다. 해운업은 그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선사 컨테이너 영업팀에서 일하셨던 단짝 친구의 아버지에게서 자율적이고 글로벌한 업무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중에 꼭 해운업계에서 내 꿈을 펼치겠다”라고 결심한 것이죠.
 
“당시 지원자들 중에서 전공자를 제외하고는 제가 업계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었을 거예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해운업을 목표로 한 뒤부터 관련 서적은 물론 해운 분석기관이 발간하는 분기별 리포트도 전부 찾아 읽어 업계 동향을 익혔거든요. 면접 때 이런 경험에 대해 답변했더니 면접관들도 ‘아는 게 많다’는 말을 하셨죠.”
 
입사 후 그의 꿈은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신입사원임에도 직접 화물 담당자를 만나서 화물을 부킹하는 등 주요 업무를 맡았죠. 현재의 영업팀으로 발령받기 1년 전 운항팀에서의 일입니다. 이종경 사원은 인도의 대리점과 일하면서 직접 입찰시스템을 개발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는데요. 회사에 보탬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합니다.
 
20160103_image3

오랜 꿈이었던 해운업계에서 일하게 된 이종경 사원.
초심을 기억하게 하는 배 모형이 그의 책상에 자리하고 있다.

 
 
 
 

1년간 80여 권 읽은 독서 마니아

 
이종경 사원의 꼼꼼한 성격과 관심 분야를 파고드는 성향은 취미인 ‘독서’ 덕분입니다. 사실 그는 소문난 ‘독서광’으로, 2016년 한해에만 벌써 86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처음에는 문학작품 위주로 읽기 시작했고 대학 입학 직후에는 사회과학이나 순수과학으로 분야를 넓혀 나갔습니다. 군 입대 후에도 <코스모스> <엘러건트 유니버스 The Elegant Universe> 등 과학계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죠.
 
2014년부터는 매번 책을 완독할 때마다 파일로 정리해놓고 있다고 합니다. 파일에 담겨있는 책은 170권. 매주 하루씩은 꼭 서점을 찾다 보니 3년간 책을 구입하는 데 500만 원을 썼다고 합니다.
 
많은 책들 가운데서 그의 인생 작품은 무엇일까요? 이종경 사원은 최근 읽은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꼽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내리 두 번을 읽을 만큼 인상적이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죠.”
 
20160103_image4

소문난 ‘독서광’ 이종경 사원이 2016년 한 해 동안 읽은 책은 무려 86권에 달한다.

 
 
 
 

전문 서적을 통해 업계 전망을 읽다

 
책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는 과정은 여러 화주를 상대해야 하는 그의 업무와도 닮아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실제 업무에서 만나는 화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소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죠. 업계 시야도 넓혀줍니다. 요즘 이종경 사원은 <미래의 속도>와 <더 박스>라는 책을 읽고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운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정말 깊이 남을 만한 좋은 책 딱 50권을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동안 정리해 둔 엑셀 파일을 분석해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계획이고요. 요즘 부쩍 과학서적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SK해운인으로서의 계획도 책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짐 콜린스의 라는 책인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레벨5 리더십’을 참고해 지금 당장은 회사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역량 있는 매니저이자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고 하네요.
 
체계적이고 폭넓은 독서를 통해 오랜 꿈을 이루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종경 사원, SK해운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그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20160103_image5
 
 
 
 
20161226_credit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밴드 ur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