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서핑 스팟

 
국내에 서핑 바람이 한창입니다. 조용했던 강원도 양양의 해변들이 주말마다 서퍼들로 붐비고, 부산과 제주, 강원도 고성과 전남 고흥 등 많은 곳들이 서퍼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핫한 국내 서핑 스팟 3곳을 소개합니다.
 
서프 보드를 물 위에 띄우고 그 위에 일어서서 파도를 타는 것, 서핑의 기본 행위는 간단하지만 서퍼들에게는 바다 위에서 지키는 규칙들이 존재합니다. 일반 해수욕과 서핑을 위한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서도 보드의 크기에 따라 롱보드 서퍼와 숏보드 서퍼가 주로 활용하는 구역이 구분되죠. 하나의 파도는 한 명의 서퍼가 타며 남의 파도를 가로채지 않는 것도 규칙입니다. 매번 달라지는 파도 덕에 100번의 서핑을 하면 100 번의 파도를 만날 수 있다는 서핑의 매력, 이번 여름에는 이곳에서 파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가장 뜨거운 서핑 스팟, 양양 죽도 해변

 

사진은 서퍼 함기준 아무르타이거 라이더. (출처: 션필름 @surf.film 제공)

 
비교적 높은 파도와 따뜻한 동해의 수온을 유지한 양양은 사계절 서핑의 맛을 볼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서핑 스팟입니다. 특히 서핑스쿨과 맛집, 숍이 모여있는 ‘죽도 해변’은 서핑의 메카로 불리는데요. 죽도보다 조금 한산한 해변을 찾는다면 죽도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한 ‘인구 해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 40여 년간 군사지역으로 통제됐던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해변이 서퍼 비치로 개방되었다니 찾아도 좋겠습니다. 서퍼들의 서퍼라고 불리는 고성용이 운영하는 서핑 숍 립컬, 파타고니아 스토어 등 좋은 가게들이 모인 것도 양양의 특징이랍니다.
 

양양 최초의 서핑 게스트하우스로 오랜 경험치를 자랑하는 블루코스트(출처: 블루코스트 인스타그램, 블로그 @bluecoast.surf)

 
‘블루코스트(www.bluecoast.kr)’는 양양 최초의 서핑 게스트하우스로 2009년에 문을 연 블루코스트는 그만큼 오래 축적된 경험치를 자랑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장비 대여부터 강습, 서핑용품 판매, 서프 캠핑장, 게스트하우스와 펍, 레스토랑까지 있는 서핑트립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죠. 국제서핑협회(ISA)의 자격증은 물론, 강원서핑연합회 공인 자격증을 가진 강사들이 포진해 제대로 서핑을 배우기에도 좋답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기초 교육의 강습비는 장비 대여를 포함해 10만원, 1:1 또는 1:2로 이뤄지는 프리미엄 교육은 2시간에 17만원입니다.
 
 
 
 

초보 서퍼들에게 추천, 부산 송정해변

 

출처: 멜로우 서프 공식 홈페이지

 
계절의 구분 없이 규칙적인 파도가 이는 부산 송정 해변은 첫 서핑에 도전하는 서퍼들에게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힙니다. 1996년 송정서핑학교가 출범한 송정 해변은 국내 서핑의 시작이기도 하죠. 광안리에서도 서프 보드를 머리에 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광안대교 주변의 건물들이 강한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비교적 잔잔한 파도 때문에 숏보드 유저보다는 큼지막한 패들보드 위에 서서 패들(노)을 이용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곤 한답니다.
 

깔끔한 숙소와 다양한 웻수트와 보드를 보유한 멜로우 서프(출처: 멜로우 서프 공식 홈페이지)

 
다양한 웻수트와 보드 선택지가 주어진 ‘멜로우 서프(www.mellowsurf.co.kr)’는 최대 다섯 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까지 갖춘, 넉넉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보드와 웻수트 대여 비용은 3만5000원, 1회 강습은 3시간에 6만5000원으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니(5회 강습의 경우 24만원) 오래 머물면서 배울수록 좋겠죠. 멜로우 서프가 자리한 송정 해변은 정해진 서핑 구역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사람이 붐비기 마련이니 제한구역이 풀리는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로컬 서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주 색달해변

출처: 제주배럴서프스쿨 인스타그램(@jeju_barrel_surf)

 
제주는 빠르게 서핑 문화가 도입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어디를 가도 바다가 있고, 일상적으로 서프 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서퍼들이 많기 때문이죠. 다만 날씨의 기복이 있는 만큼 파도의 기복도 심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암초들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차귀도, 모슬포 등 중상급자 이상의 서퍼들에게 허락된 스팟이 많답니다. 매년 국제 서핑대회가 열리는 중문 색달해변은 제주 로컬 서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초보자들에게도 문턱이 높지 않은 곳입니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체계적인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제주배럴서프스쿨(출처: 제주배럴 공식 블로그)

 
초보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고무 서프보드로 시작하는 입문자 코스부터, 동영상 모니터 레슨을 하는 중급자와 상급자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으로 서핑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배럴 서핑 (jejubarrel.com)’을 추천합니다. 사전예약을 할 경우 배럴의 래쉬가드및 숏보드를 무료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추천하는 코스는 하루 2회 강습 및 점심 빛 숙박, 이동 및 픽업 서비스까지 포함된 1데이 코스로 금액은 1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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