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공유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SK에너지가 우리 생활 반경 곳곳에 위치한 주유소를 이용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이른바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인데요. 무려 1만여 건이나 접수된 아이디어들 속에는 어떤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이 숨어 있을까요?
주유소에 가치를 더하는 1만 개의 상상
SK에너지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공모전은 지난 2017년 12월 21일부터 약 40여 일간 열렸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비즈니스 모델 부문, 아이디어 부문, 한 줄 아이디어 부문까지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마감일까지 총 1만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한 줄 아이디어 부문에는 총 8,430건이 모이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아이디어 부문 680건, 비즈니스 모델 부문에는 30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부문의 경우, 택배 배송, 간편 조리식 배달, 지역 세탁소와 연계한 세탁물 접수 등 SK주유소의 전국 최다 주유소 네트워크라는 장점을 살린 아이디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각양각색! 작품으로 재탄생한 상상 속 주유소
‘한 줄 아이디어 부문’은 간편한 참여 방식 덕분에 5주간 총 8,430건이나 되는 아이디어가 모였습니다. 그중에서는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u) 주유소’, 낮에는 주유소로 밤에는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오버나잇 파킹 주유소’ 등 실현 가능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는데요. 5주간 매주 ‘주 장원’으로 당선된 작품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호 작가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품으로 완성된 아이디어는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바로가기 | http://bit.ly/2HrUn9n)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로컬 물류 허브로 다시 태어나는 주유소
SK에너지는 또한 주유소를 O2O 서비스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거점 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물류 회사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전국 SK주유소를 거점화하여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를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유소가 실시간 물류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것이죠.
이 사업은 O2O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택배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1시간 이내에 택배 기사가 방문해서 물품을 수거한 뒤 주유소에 보관하고, 택배회사는 정해진 시간에 주유소에서 물품을 수거해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죠.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집하와 배송시간 단축으로 극대화된 물류 효율성 덕분에 경제적 가치 창출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호 속에서 진행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시상식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공모전 시상은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의 축사로 시작됐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올라온 팀들의 열띤 환호 속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각 부문별 수상팀이 차례로 호명되었는데요. 호명과 함께 저마다 기쁜 모습으로 시상식장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부문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 경제적 가치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상 3팀과 장려상 5팀이 선정되었으며, SK에너지는 향후 비즈니스 모델 수상팀들과 사업화 여부를 검토하여 이르면 올해부터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가치 창출은 기존의 것을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에 진행된 상상 주유소 프로젝트 공모전은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을 만드는 시도였습니다. SK에너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주유소 혁신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SK에너지! 공유 인프라로 더욱 편리해지는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