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평생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우고 싶어 합니다. 업무와 관련 있는 공부도 하고 싶고, 외국어도 배우고 싶고, 스포츠 댄스도 하고 싶습니다. 악기를 멋있게 연주하고 싶고,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요가도 배우고 싶습니다. 문학도 배우고 싶고, 철학 강의를 듣고 싶기도 합니다. 모두 배우고 싶어하는 까닭은 단 하나입니다. 내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다 보면, 저절로 행복하니까요. 그래서 행복전도사로 잘 알려진 하버드대 심리학교 탈 벤 샤하르 교수는 ‘가장 행복하고 가장 성공하는 삶은 배우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배운다는 거, 참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진도도 빨리 나가지 않아 쉽게 싫증도 납니다. 뭐든 배워보겠다고 시도는 했었지만, 수강료만 날리고 제대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정한 시간에 어디든 가서 배워야 하는데, 왜 이렇게 훼방꾼이 많이 생기는지요. 그래서 결국 그렇게 배우고 싶었지만, 포기합니다. 나이 들어서 안돼, 나한테 이런 건 안 어울려, 귀찮아, 다음에 하지 뭐… 그러면서 시간은 점점 흘러 갑니다. 못 배운 채, 행복을 놓치면서 늙어갑니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왕도는 없겠지요. 하지만 조금 질러가는 지름길 정도는 있을 겁니다. 반대로 급할 것 없는 사람들한테는 좀 더 돌아가는 길도 있을 테고요.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힘들게 배우지 말고, 배우는 걸 즐기면 어떨까요? 당장 눈 앞에 어떤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저 조금씩 늘어나는 실력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어느 틈에 불쑥 자라난 실력을 깨달을 수 있겠지요.

배우는 건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여러분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배우세요. 배우는 기쁨 뒤에 따라오는 행복은, 배우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