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SK이노베이션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의 특별한 이야기!

햇살 따뜻하고 바람도 선선했던 지난 금요일 오후. 본사 서린사옥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올해 19회를 맞은 <SK이노베이션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의 시상식이 열렸기 때문이죠! 시와 산문 그리고 예쁜 노랫말 짓기까지 다양한 글로 환경 사랑을 표현한 학생들의 글 솜씨, 살짝 감상해볼까요?
 

 

단풍잎
 
빨간 손 노란 손
단풍잎이 떨어져
땅을 품어 준다.
 
하얀 손 검은 손
휴지와 비닐이
땅을 아프게 한다.
 
어른 손 아이 손
청소와 분리수거가
땅을 낫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 부문 대상/ 한빛맹학교 최소영]

 

나무에게 (원곡-마법의 성)
 
이제야 알았죠 당신이 있어서 우리의 삶이 빛날 수 있단 걸
오늘도 역시 같은 자리에 우릴 위한 마음 변함없죠.
외롭진 않나요? 내가 도울 일 없나요? 당신은 왜 항상 말이 없어요?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부족한 내 마음 들어 주세요.
길에서 당신과 부딪칠 때면 인사는커녕 짜증만 냈던 나예요.
오늘 그대 있는 이 길에 서서 말할게요 그대 내 말 좀 들어 줄래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이 말만은 꼭 들어 줬으면 해요.
들린다면 잎을 흔들어요 당신은 자연의 어머니죠.
길에서 당신과 부딪칠 때면 인사는커녕 짜증만 내던 나예요.
오늘 그대 있는 이 길에 서서 말할게요 그대 내 말 좀 들어 줄래요?
베어지는 그댈 보면 영원히 이별할까 두려워져요.
영원토록 날 지켜 주세요 당신은 자연의 어머니예요.

[고등학교 노랫말 부문 대상/ 충주성모학교 신재혁]

 
자 이제 특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시상식 속으로 GO GO!
 
 

올해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1994년 1회 대회에서 6,700명이 참가한 이래 지난 2010년엔 무려 8만여 편의 원고가 모일 만큼 꾸준히 발전해 온 ‘SK이노베이션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 올해 19회 대회는 눈이 보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더욱 빛나는 시각장애학생들의 창의성에 주목했습니다.

1994년에 시작된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는 그 동안 해마다 전국 초등학생들의 글 솜씨를 뽐내는 국내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를 가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 학생들이 마음으로 느낀 환경의 소중함을 글로 표현한 시간이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현순엽 기업문화본부장

시각장애 아이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 바깥의 세상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고, 무엇보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서울맹학교 교사 황정현

시각장애를 안고있는 개그맨 이동우씨의

시각장애를 안고있는 개그맨 이동우씨의 강연

 
시각장애우로 구성된 브라스 공연단의 멋진 축하공연

시각장애우로 구성된 브라스 공연단의 멋진 축하공연!

 
 
특별한 대회는 시상식도 남다른 법. 학생들을 축하하러 온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으니~ 바로 시각장애를 가진 개그맨 이동우 씨와 브라스 8중주 공연단! 개그맨 이동우 씨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느낀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적인 시간을 나누고, 시각장애우로 구성된 브라스 8중주 공연단은 멋진 연주로 시상식장의 열기를 올려주었답니다.
 
 

뜨거운 박수의 주인공은 누구?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최소영 어린이^^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최소영 어린이

 
자신이 지은 노랫말로 멋진 노래실력을 뽐내는 신재혁 군

자신이 지은 노랫말로 멋진 노래실력을 뽐내는 신재혁 군

 
 
대상을 받은 학생들의 작품 발표 시간. 고등학교 노랫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재혁 군의 발표에 청중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바로 나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에 감동, 노래실력에 또 한번 감동했기 때문이라고~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환경에 대한 글을 쓸 자격이 있나, 고민도 했었어요. 그런데 평소 작곡가를 꿈꾸며 가사를 쓰곤 해서, 예쁜 노랫말 짓기 부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죠. 제 글의 주인공인 나무는 저를 포함한 시각장애인에겐 썩 반갑지 않은 대상이에요. 혼자서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부딪치고, 그럴 때마다 속으로 화를 내기도 했죠.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글을 쓰면서 나무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이제는 ‘당신은 자연의 어머니죠’라는 가사를 생각하며 길을 걸어요. 나무가 있으면 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나무 종류도 알아보고, 그렇게 제 주변의 자연과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친해지게 됐어요.

– 고등학교 노랫말 부문 대상 신재혁 군

SK이노베이션과 떠나는 1박 2일!

 
 
시상식도 끝났는데 어디 가냐고요? 당연~히 ‘1박 2일 환경행복여행’이죠~ 이번 대회에서 동상 이상의 상을 받은 학생들은 1박 2일 환경행복여행에도 참여했다는 사~실!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이 함께한 1박 2일의 여행은 어땠을까요?
 
첫째 날, 뜨거운 시상식을 뒤로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여기는 SK와 삼성이 경기를 펼치는 인천 문학구장. 말씀 드리는 순간 환경사랑 글모음 대회 수상자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야구장의 별미, 햄버거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응원 시작! 구장 가득 울리는 응원소리에 질세라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이날 경기는 SK와이번스 팀의 승리로 끝났답니다.
 
둘째 날, 환경사랑 도자기 체험 시간.
 
학생들이 흙을 빚어 도자기를 직접 빚어보는 중이에요.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그리는 신중한 시간. 환경사랑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이렇게 진지했겠죠? 멋지게 완성되어가는 도자기와 함께 1박 2일의 행복한 여정도 끝나갑니다.
 

학생들이 누구보다 즐겁게 야구 경기를 즐기고, 오로지 손의 감각으로만 도자기를 만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느낄 수 있었어요.

–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 김광훈 대리

자연과 환경에 대한 시각장애 학생들 마음의 시각이 빛났던 <19회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대회를 준비하고 이끌었던 SK이노베이션 임직원 마음에도 소중한 추억이 선물로 남은 것 같죠? 어린이가 말하는 환경, 어린이를 위한 환경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발전해 온 19년. 올해 환경사랑 글 모음 대회의 특별한 이야기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의 진정한 시각으로 써내려 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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