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뭐야? 진로와 꿈을 찾아주는 ‘콰타드림랩’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찬란하게 해가 떠오르기 위해서는 어둠이 필요하듯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충분히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사회적 기업 ‘콰타드림랩’은 청년과 청소년의 진로 찾기,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꿈이 삶이 되는 내일을 준비하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대구에서 나고 자란 ‘콰타드림랩’ 추현호 대표는 한때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마 대부분의 청년이 그와 같은 이유로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것일 텐데요. 과연 모두가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행복을 향해 가고 있을까요? 추현호 대표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정상적인 쏠림을 보면서 지방 도시의 청년실업 문제를 누군가 해결해 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추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은 자신의 지역을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40여 개 국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많은 나라를 돌아보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졌죠. 그리고 특색이 깃든 문화를 지키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젊은 세대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어른

 
추현호 대표는 대학 졸업 전부터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웠습니다. 목표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어른이 되는 것이었죠. 막연해 보이던 꿈은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이하 SE MBA) 과정을 이수하며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지속하는 사회적 기업에 매료됐습니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통해 같은 길을 가려는 열정적인 동료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창업에 대한 용기와 아이디어를 얻었거든요!”
 
 

첫 실패

 
처음에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매칭해주는 플랫폼 제공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청년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미스 매칭으로 실패했죠. 그리고 미스 매칭이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할지 결정하기 위해 먼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멘토를 만나고, 책과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콰타드림랩’입니다.
 
‘콰타드림랩(Q,T Dream Lab)’이라는 이름에는 동트기 전의 조용한 시간을 뜻하는 Quiet Time, 그리고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꿈(Dream)에 몰입하는 과정의 중요함을 담았습니다. 2018년 5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11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알고 세상을 탐색하는 시간

 

올해 3월, ‘콰타드림랩’은 대구시의 후원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9 청소년 비전캠프’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지닌 사회인 멘토단을 초대해 청소년들에게 ‘진로·라이프 코칭’과 ‘청소년 비전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추현호 대표가 출판사 경영 노하우를 살려서 만든 진로 교재도 사용되었는데요. ‘비전 다이어리 30’이라는 제목의 교재는 자신을 알고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30개 항목을 채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략 2,000부 정도를 지역 청소년지원재단과 사회복지사협회 등에 기부했습니다.
 

‘콰타드림랩’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서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는 ‘콰타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성장한다고 믿는 추 대표는 누구나 힘들 때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사회적 지지 기반이 단단한 멘토들이 잡아줄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강조합니다.
 
그동안 ‘콰타드림랩’은 대체로 지역 구청이나 교육청, 학교 등의 의뢰를 받아 강연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부터는 직접 중 ·고등학생 및 청년들을 만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는 ‘교육의 고르고 균등한 기회’를 통해 누구나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해외 유수의 대학을 방문해 더 넓은 세계, 글로벌 멘토를 만나면서 호기심을 깨우는 해외 비전 프로젝트 ‘그랜드투어’도 준비 중입니다. 더불어 터키, 슬로베니아, 러시아 출신 외국인 인턴과 영어 토론 교재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해외 취업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영어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건강한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콰타드림랩’의 목표처럼 우리 모두 삶에서 원하는 꿈을 이루며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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