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의 공정무역 보부상 ‘어스맨(EARTH MAN)’


 
역사상 이만큼 풍족한 시대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질 좋은 제품과 신선한 식재료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풍족한 물자의 이면에는 저개발국가에서 하루 1달러 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고통이 있습니다. 누군가 풍요에 소리 지를 때 반대편에서는 빈곤으로 신음하는 시대, 극심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정무역에 나선 사람들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공정무역 보부상, ‘어스맨(EARTH MAN)’입니다.
 
 

지구마을에서 보부상을 자처하는 사람들

 

 
수공예품과 식자재를 유통하는 ‘어스맨(EARTH MAN)’은 흙(Earth)과 사람(Man)의 합성어이자, ‘지구 사람’이라는 중의적 이름의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입니다. ‘어스맨’은 다른 공정무역업체처럼 저개발국에서 생산한 유기농, 친환경 제품들이 제값에 소비자들에게 갈 수 있도록 유통을 돕는데요. 한걸음 더 나아가 거래 대금과는 별도로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지불함으로써 아동노동, 강제노동, 성차별 금지 등 생산자가 속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재투자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사회적기업이 맵다?

 
2011년 최희진 대표가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설립한 ‘어스맨’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은 물론이고 윤리적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꾸준히 공정무역 제품을 유통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 결과를 인정받아서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습니다. 현재 ‘어스맨’은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라오스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는데요. 건체리, 건살구, 건바나나, 건파인애플 등 4종을 하나로 묶은 선물세트가 인기입니다.
 
‘어스맨’은 국내 공정무역 기업들 가운데 규모에 비해 넓은 유통망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어스맨’의 공정무역 제품들은 올리브영과 쿠팡 등 국내 1,200여 곳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가 이 정도의 유통망을 보유한 비결은 제품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스맨’ 최희진 대표는 전문 MD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잘 팔릴 것 같은 느낌’의 물건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눈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구매 포인트를 공략한 점이 특히 유효했습니다. 덕분에 ‘어스맨’은 소비자에게 착한 소비를 호소하는 전략을 벗어날 수 있었죠. 실제로 소비자들은 공정무역을 몰라도 ‘어스맨’ 제품의 질이 좋아서, 혹은 제품에 담긴 감성이 좋아서 지속적인 구매를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어스맨’은 공정무역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하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의 4가지 분야에서 원칙을 지키면서 공정무역 제품을 유통시키는 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신뢰를 얻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원칙을 준수하는 모습은 정직하고 자연친화적인 ‘어스맨’의 제품이 단순히 몇몇의 안목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빠지지 않는 기업

 

 
‘어스맨’은 공정무역 제품 판매 플랫폼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캠페인이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스맨’ 임직원들은 지난 <공정무역의 날> 행사에 참여해서 공정무역이 가져오는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활동의 연장선 상에서 기업·기관·개인의 참여와 자원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변화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SK를 주축으로 설립된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결식아동 지원금 조성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Social Value Connect 2019’ 행사에도 초대받아서 사회적 가치에 관한 스토리와 함께 공정무역 제품들을 알렸는데요. 이날 ‘어스맨’은 SK가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계산해서 돌려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대상자로도 선정되면서 자리를 빛낸 주인공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어스맨’ 최희진 대표(©어스맨, ©김영민)

 
‘어스맨’의 목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활을 유익하게 하는 ‘공정무역 생활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공정무역이 당연한 형태로 자리잡게 돕고, 착한 생산자와 착한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스맨’, 이들이 꿈꾸는 공정무역의 사회적가치를 지구마을 이곳저곳에 더 많이 전하고 다님으로써 최고의 보부상으로 자리잡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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