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쓰레기 분리수거 선진국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분리수거율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가정이나 업장에서 제대로 분리배출이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쓰레기 비율은 무척 낮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쓰레기는 ‘돈’이며, 재활용은 ‘놀이문화’”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에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수퍼빈,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수퍼빈, 재활용 쓰레기를 현명하게 버리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때로는 나비의 아주 작은 날갯짓이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수퍼빈은 쓰레기에 가치를 부여하여,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면 돈을 돌려주는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개발하였는데요. 로봇의 이름은 신장의 가장 작은 기능 단위에서 따온 ‘네프론’입니다.
‘네프론’은 자판기처럼 생긴 외관과 다르게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이 결합된 아주 똑똑한 로봇입니다. 사람이 캔과 페트병을 분류해 네프론에 넣으면, 네프론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쓰레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분리수거 해줍니다. 그리고 수거된 자원은 재활용 공장으로 이동되어 새롭게 변신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네프론을 통해 이용자들은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캔은 10포인트, 페트병은 15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통합 2,000포인트가 넘으면 1포인트에 1원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수퍼빈이 더욱 놀라운 것은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활용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이 만드는 ‘재활용 문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퍼빈이 제안하는 업사이클링 놀이 문화, 숲박스&쓰레기마트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한 놀이문화는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한 ‘숲박스 (SupBox)’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고, 네프론을 이용해 얻은 포인트로 에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인데요. 또 업사이클링 전시, 게임존 등 다양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의 또다른 곳, 연남동에서도 재미있는 재활용 놀이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남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캔과 페트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이 향하는 곳은 쓰레기로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마트, ‘쓰레기마트’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캔과 페트병을 ‘네프론’에 넣어 포인트를 적립합니다. 방문객들은 적립 포인트로 캔고리를 엮어 만든 가방, 페트병으로 만든 선글라스 등 쓰레기마트 만의 다양한 재활용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쓰레기마트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쓰레기 분리수거와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마트는 오는 9월 5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늦지 않게 방문해보세요!
재활용 쓰레기, ‘사회적 가치’를 품다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놀이문화를 만드는 수퍼빈은 SK가 유망한 벤처 업체를 선정해 지원해주는 ‘드림벤처스타(DVS)’에 선정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수퍼빈은 이를 통해 멘토링, 마케팅 등을 받으며 기업의 역량을 키웠습니다.
아울러, 수퍼빈은 SK가 주도로 열었던 소박하지만 위대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 참석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쓰레기는 돈이며, 재활용은 놀이문화’라는 사회적 가치 메시지를 전달하며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네프론과 숲박스, 그리고 쓰레기마트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수퍼빈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네프론을 보완하여 대용량 쓰레기도 선별할 수 있는 2세대 네프론, 재활용 자원을 소재로 만드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퍼빈도 작은 꿈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돈, 재활용은 놀이문화’라는 수퍼빈의 날갯짓은 세상의 더 많은 것을 바꿀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나비효과에 동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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